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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五 재수' 됐습니다, 허허∼…김재수 aT 사장 재연임

농식품부서 부르는 별칭 "안심통합비축기지 통해 식자재 물류 중심 도약"

지난달 24일 1년 연임에 성공하면서 국내 최장수 공공기관장이 된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앞으로 대구경북 식재료 직거래 산지행사를 확대하고, 우수 식재료를 전국에 알리고 판매하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매일신문 DB
지난달 24일 1년 연임에 성공하면서 국내 최장수 공공기관장이 된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앞으로 대구경북 식재료 직거래 산지행사를 확대하고, 우수 식재료를 전국에 알리고 판매하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매일신문 DB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지난 2011년 3년 임기 동안의 업무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부터 1년간 연임한 뒤 이번에 다시 재연임이 결정됨에 따라 모두 5년간 aT 사장직을 맡게 되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선 "현 정권에서 최장수 장관을 하고 있는 농식품부 이동필 장관을 '오동필'(박근혜 정권 5년 동안 줄곧 장관을 할 것이라는 전망에서 나온 말)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김 사장은 이제 '오재수'가 됐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

경북 영양 출신인 그가 지역의 농업 및 지역과 관계된 공사 사업에 대해 연임 이후 처음으로 말문을 열었다. 우선 대구 동구에 내년 완공 예정인 안심통합비축기지를 꼽았다.

김 사장은 "내년 5월 완공되면 대구경북의 농산물 보관 능력이 기존 8천여t에서 최대 1만여t으로 늘어나 냉장'냉동은 물론 저온'상온 농산물 및 가공식품을 효율적으로 비축할 수 있게 된다"며 "대구경북을 식자재 물류중심지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의 음식점 등 서비스업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공사가 직접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대구경북의 음식업 도산율은 83%에 이르고 매출액도 전국 평균 미달인 상태이다.

이에 따라 김 사장은 "앞으로 식재료 직거래 산지행사를 통한 산지-바이어 매칭을 확대하고, 대구경북 우수 식재료를 전국에 알리고 판매하는 기회를 확대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 특히 영세 서비스업에 컨설팅, 자금지원 등 지방자치단체 연계 지원시스템 구축에도 도움될 일을 찾겠다"고 했다.

공사는 대구 수성구 들안길 먹거리타운, 대구 달서구 도원동 수밭골 웰빙음식거리, 포항 설머리 물회지구 등 aT 우수 외식업지구를 선정한 바 있다.

김 사장은 1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적 기대치가 높은 가운데 다시 한 번 중책을 맡게 돼 감사한 마음과 동시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더 열심히 일하라는 뜻으로 알고 앞으로도 국민 신뢰에 보답하고 우리 농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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