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지난 2011년 3년 임기 동안의 업무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부터 1년간 연임한 뒤 이번에 다시 재연임이 결정됨에 따라 모두 5년간 aT 사장직을 맡게 되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선 "현 정권에서 최장수 장관을 하고 있는 농식품부 이동필 장관을 '오동필'(박근혜 정권 5년 동안 줄곧 장관을 할 것이라는 전망에서 나온 말)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김 사장은 이제 '오재수'가 됐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
경북 영양 출신인 그가 지역의 농업 및 지역과 관계된 공사 사업에 대해 연임 이후 처음으로 말문을 열었다. 우선 대구 동구에 내년 완공 예정인 안심통합비축기지를 꼽았다.
김 사장은 "내년 5월 완공되면 대구경북의 농산물 보관 능력이 기존 8천여t에서 최대 1만여t으로 늘어나 냉장'냉동은 물론 저온'상온 농산물 및 가공식품을 효율적으로 비축할 수 있게 된다"며 "대구경북을 식자재 물류중심지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의 음식점 등 서비스업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공사가 직접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대구경북의 음식업 도산율은 83%에 이르고 매출액도 전국 평균 미달인 상태이다.
이에 따라 김 사장은 "앞으로 식재료 직거래 산지행사를 통한 산지-바이어 매칭을 확대하고, 대구경북 우수 식재료를 전국에 알리고 판매하는 기회를 확대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 특히 영세 서비스업에 컨설팅, 자금지원 등 지방자치단체 연계 지원시스템 구축에도 도움될 일을 찾겠다"고 했다.
공사는 대구 수성구 들안길 먹거리타운, 대구 달서구 도원동 수밭골 웰빙음식거리, 포항 설머리 물회지구 등 aT 우수 외식업지구를 선정한 바 있다.
김 사장은 1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적 기대치가 높은 가운데 다시 한 번 중책을 맡게 돼 감사한 마음과 동시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더 열심히 일하라는 뜻으로 알고 앞으로도 국민 신뢰에 보답하고 우리 농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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