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장인 이병석 새누리당 의원이 30일 정의화 국회의장과 3당 대표를 잇따라 만나 자신이 제안한 선거구 획정 중재안(본지 11월 10일 자 3면)을 적용해 선거구를 획정할 것을 제안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 의장과 새누리당 김무성'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차례로 만나 '균형 의석 연동 비례대표제'를 설명하고 선거구 획정 합의를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달 12일 정개특위 활동기간을 한 달 연장했음에도 여야 협상이 쳇바퀴만 돌고 있다"며 "연말까지 국회가 선거구 획정에 관한 법 개정 절차를 완료하지 못하면 정치 신인인 예비후보자의 등록이 무효가 되는 초유의 정치적 혼란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의 중재안은 균형 의석제 도입을 골자로 한 것으로 지역구 의석 수를 현행(246석)보다 14석 늘린 260석으로 하되 40석의 비례 의석은 정당득표율에 비례해 지역구 의석 수와 연동시켜 과반 의석을 보장해주는 방안이다. 이 위원장은 이 안은 현행 의원 정수 300명을 유지하면서 '농어촌 대표성'과 '표의 등가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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