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에서 실수를 안하려고 아는 것을 반복해서 공부하는 것이 힘들었는데, 그때마다 주변에서 격려해주셔서 끝까지 잘 버텨낼 수 있었습니다."
대구경북에서 유일한 자연계열 만점자는 경북과학고등학교 출신 박순재(18) 군. 박 군의 고교 동기들은 현재 3학년이지만, 그는 2학년을 마친 뒤 조기졸업하고 올해 카이스트에 입학한 탓에 '재수생'으로 분류된다.
화학Ⅰ과 생명과학Ⅱ를 선택한 박 군은 올해 수능을 치르면서 문제가 까다롭다는 생각은 했지만 모르는 것은 없었다고 했다, 그는 "평소 개념을 충분하게 숙지했기 때문에 신유형의 고난도 문제가 나와도 잘 대처할 수 있었다"면서 "평소 공부를 할 때 문제에 어떤 개념이 사용되었는지 분석하고, 이전 기출문제와의 유사성을 파악해서 대비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박 군은 남들보다 뒤늦게 수능 준비를 했기에 수능문제 유형 따라잡기가 힘들었다고 했다. "과학고의 교육과정을 잘 따랐기 때문에 수학과 과학탐구 과목은 수월했지만, 국어와 영어 영역은 '수능 스타일'에 맞춰 공부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수능을 앞두고 10월과 11월에 치른 사설 모의고사에서 연속 만점을 받아 얻은 자신감을 끝까지 유지했다,
박 군은 안동 출신으로 안동중학교를 수석 졸업하고, 2013년 경북과고에 입학했다. 진학은 서울대 의대를 희망했다. 부친은 안동과학대 건설정보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탄핵안 줄기각'에 민주 "예상 못했다…인용 가능성 높게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