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여고 3학년 4반 김채연 양은 대구 지역에서 유일한 수능시험 만점자(인문계열)다. 지난해 대구는 자연계열에서만 만점자 4명이 배출됐는데 이번에 자연계열 시험이 다소 어려워진 탓에 인문계열에서만 만점자가 1명 나왔다.
김 양은 평소 별다른 기복 없이 꾸준히 성적을 유지, 만점을 기록할 만한 인재로 꼽혀왔다. 이번 수능시험보다 다소 쉽긴 했지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9월 모의평가 때도 만점을 받았다. 이번 수능시험에서 김 양은 국어, 수학, 영어 영역뿐 아니라 사회탐구 영역 선택 과목인 한국사, 법과정치에서도 틀린 문제가 없었다.
김 양이 만점 비결로 꼽은 것은 수업 시간에 집중한 점과 복습을 철저히 했다는 점이다. 김 양은 "수업을 통해 공부한 부분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가급적 혼자 복습하는 시간을 늘리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정화여고 이인우 교감과 김 양의 담임인 배신영 교사는 "평소 말수가 적은 김 양은 항상 수업 시간에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영어 학원만 조금 다닌 것 외에는 사교육도 거의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 양은 현재 수시모집에서 서울대 정치외교학과(지역균형선발)에 지원,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김 양은 "지금까지 힘들어도 참으면서 최선을 다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며 "그동안 저를 응원해주신 부모님과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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