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고를 졸업했지만 구미대에 입학해서 국가기술자격증 왕이 됐습니다."
지난해 구미대 특수건설기계과에 입학해 국가기술자격증 10개를 취득한 김규동(2학년) 씨가 눈길을 끌고 있다. 그가 취득한 자격증은 건설기계정비산업기사, 굴삭기'지게차'로더'불도저'롤러 운전기능사, 건설기계정비기능사, 소방안전관리자 2급, 위험물안전관리자 등이다.
인문계고인 구미 인동고를 졸업한 그는 전문기술을 가진 직업군인이 되기 위해 지난해 구미대 특수건설기계과에 입학했다.
그러나 학기 초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과제를 받아들고 자격증 란에 한 줄도 쓸 수 없었던 자신을 돌아보며 낙담했고, 기술자격증 취득에 대한 열망을 품게 됐다는 것.
"1학년 여름방학을 이용해 소방안전관리사와 위험물안전관리자 자격증을 손에 쥐면서 자신감을 얻었어요. 이후 전공과 관련한 국가기술자격증을 모두 따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김 씨는 "불도저 운전기능사 시험은 4번이나 낙방하는 등 시험 공부가 녹녹지 않았다"고 했다. 방과 후 자격증 특강수업을 하루도 빠지지 않는 등 끈기와 열정으로 10개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다고. 그는 "매일 저녁 자격증 특강을 열어 열정적으로 가르쳐 준 교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도전 정신이 새로운 자신을 만들 수 있다는 말을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했다.
김 씨는 "내년에 부사관으로 임관하면 자동차정비산업기사 자격증도 따고 최고의 자격증인 기능장에도 도전해 육군 최고의 기술부사관이 되는게 꿈"이라고 덧붙였다.
구미대 특수건설기계과는 2005년부터 육군본부와 학'군 제휴 협약에 의해 설립된 학과로 군수기술 전문가를 양성하는 특수군사학과다. 매년 졸업생의 95% 정도가 군 관련분야와 방위산업체, 중장비업체로 진출하고 있다.
한편 구미대는 1일 김규동 씨를 국가기술자격증 취득 모범학생으로 표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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