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는 매력 있는 도시" 시의회가 앞장서 홍보

대구시의회는 지난 1월 6일 전체 시의원들이 참여해 외지인들이 많이 찾는 근대역사관, 경상감영공원, 대구문학관, 향촌문화관 등지의 대구관광코스 시티투어를 시작했다. 대구시의회 제공
대구시의회는 지난 1월 6일 전체 시의원들이 참여해 외지인들이 많이 찾는 근대역사관, 경상감영공원, 대구문학관, 향촌문화관 등지의 대구관광코스 시티투어를 시작했다. 대구시의회 제공

"영남 제일 도시로서의 자부심을 찾읍시다."

대구시의회가 '매력 있는 도시 대구'를 제대로 알기 위해 '대구 바로 알기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대구시민이 대구의 역사와 정체성, 매력 등 자랑할 만한 콘텐츠에 자부심을 갖고 외지인들에게 자랑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대구 바로 알기 시의원들이 솔선

대구시의회는 지난 1월 6일 전체 시의원들이 참여해 외지인들이 많이 찾는 근대역사관, 경상감영공원, 대구문학관, 향촌문화관 등지로 대구관광코스 시티투어를 했다. 비회기 중에도 시티투어에 참여한 시의원들은 현장에서 관광해설사의 해설을 듣고 관광지 표지판이나 안내 체계도를 점검하며 대구 바로 알기체험에 열의를 보였다. 현장을 돌아본 시의원들은 대구가 뛰어난 문화재나 자연경관을 갖춘 도시는 아니지만 대구의 도심투어가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것처럼 대구만의 자랑거리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콘텐츠를 개발해 가보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데 역량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대구시의회는 지난 2월 2일 제231회 임시회를 마친 뒤 달성군 대구시 주요 국책사업 현장과 대구관광코스를 둘러보는 제2차 투어를 했다. 시의원들은 대구수목원과 테크노폴리스를 연결하는 신설도로를 점검하고 이용자들의 불편이 없는지 점검했다. 이어 테크노폴리스 조성 현장, 국가산업단지 조성 현장, 지능형자동차부품시험장을 방문했다.

제3차 투어는 지난 3월 20일 이뤄졌다. 시의원들은 도시철도 3호선의 영업시운전 현장을 점검했다. 이어 수성구 만촌동에 있는 모명재(慕明齋)를 둘러봤다. 모명재라는 이름은 임진왜란 때 우리나라에 왔던 명나라 장수 두사충(杜師忠)의 호인 '모명'(慕明)에서 유래된 것이다.

대구시의회는 지난 5월 14일 4차 현장투어로 중구 근대골목 현장투어를 선택했다. 대구근대골목 투어는 중구는 물론 전국적인 인기 도심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다. 시의원들은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보다 더 다양하고 풍부한 관광 인프라를 조성해 근대골목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5차 투어코스는 중구 방천시장 내 김광석 거리였다. 가수 김광석이 살았던 방천시장 인근 골목에 김광석의 삶과 음악을 테마로 조성한 벽화거리이다. 중구근대골목과 더불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실시한 '2015년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도 선정돼 전국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는 거리다. 김광석 길은 전국적인 명성을 얻으면서 대구 관광의 거점 명소로 자리 잡았다. 침체된 방천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말에는 전국 각지의 김광석 팬은 물론 외지 관광객들이 대구에 오면 꼭 들르는 거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대구시의회는 10월 15일 제6차 투어코스로 동구에 있는 신숭겸 장군 유적지와 불로고분군을 골랐다. 신숭겸 장군 유적지는 고려 전기 개국 공신인 신숭겸 장군이 공산전투에서 태조 왕건을 대신해 순절한 곳으로, 1981년 대구시 기념물 제1호로 지정된 곳이다. 불로동 고분군은 삼국시대 이 지역을 다스렸던 토착 지배세력의 집단묘지로 추정된다고 한다. 특히 이곳 주변은 팔공산 올레길 6코스 시작점으로 생태공원처럼 잘 꾸며져 있어 최근 가족이나 연인들의 산책 코스로도 각광받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달 6일 제7차 투어로 북구 침산동 옛 제일모직터에 조성 중인 대구 삼성창조경제단지 조성현장을 방문했다.

◆범시민운동으로 승화시키자

대구시의회는 지난 9월 18일 대구 엑스코 국제회의실에서 지역 내 180여 기관'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바로 알기 범시민운동 추진'을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다.

시의회는 그동안 추진해온 '대구 바로 알기 범시민운동'을 좀 더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대구의 지속 성장을 위한 사회적 동력원을 마련하기 위해 지역에 있는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추진 결의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결의대회를 계기로 시의회는 대구의 역사, 문화 등 자랑할 만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기관별 지역별로 추진되는 지역사랑 또는 알리기 운동의 결집을 통해 '대구 바로 알기운동'이 시민들의 저변에 깊이 뿌리내림으로써 범시민운동으로 승화돼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시의회는 대구 바로 알기 투어를 확산해 대구 역사'문화유적지와 관광지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투어 뒤 시설 또는 운영상의 문제점을 찾아내 개선 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세미나와 구'군별 순회 토론회도 준비하고 있다. 대구 바로 알기 주제 전문가를 초청해 세미나 또는 토론회를 열고 대구의 역사성, 잠재적 역량, 자랑할 만한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