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비바리의 몸을 살리는 친환경 밥상] 초석잠밥, 케일강황초석잠전, 초석잠장아찌

초석잠은 석잠풀의 뿌리열매이다. 방송이나 언론을 통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하여 화제가 되면서 재배하는 농가가 많아졌다. 가격 또한 다른 작물에 비해 비싼 편이다. 뭐에 좋다 하면 집중해 먹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위험천만하다. 모든 음식이나 약재는 적당히 섭취해야 제대로 효능을 발휘하므로 과용은 금물이다.

가끔 인터넷에서 보면 아직도 초석잠과 택란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초석잠과 택란은 모양과 성질이 다르므로 정확히 알고 섭취해야 한다. 우선 초석잠은 길이가 짧고 모양이 골뱅이를 닮았고, 심혈관계에 약성이 있다. 반면 쉽싸리의 뿌리인 택란은 식물 그 자체로도 쉽게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키가 크다. 뿌리도 초석잠보다 훨씬 긴 누에형이다. 누에 모양 택란은 여성 질환 쪽에 약성이 있다. 그래서 산후에 자궁을 수축하는 데 사용하는 약재다.

초석잠은 커큐민 성분이 들어 있는 카레나 강황과 궁합이 잘 맞으므로 적절히 섞어 함께 섭취하면 좋다. 또 된장국이나 전, 튀김, 탕수, 밥, 김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할 수 있다. 텃밭에서도 쉽게 재배할 수 있으며 땅이 얼기 전 늦가을에 캐어 보관하기도 한다.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겨울을 지나 이른 봄에 캐어도 돼지감자처럼 손상이 없다.

◆초석잠의 효능

초석잠에는 뇌기능을 활성화 시켜주는 콜린, 페닐에타노이드라는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노인성 치매, 뇌경색, 기억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초석잠에 든 알긴산, 스타키드린 등의 성분은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특히 동맥경화 및 간경화를 개선하고 지방간의 형성을 막아 줘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초석잠 섭취 시 주의사항

초석잠은 찬 성질이 강하기 때문에 평소 몸이 차거나 냉증이 있고 배가 차서 배앓이를 하는 이는 먹지 않는 게 좋다. 그리고 초석잠은 자궁을 수축시킬 수 있기 때문에 임산부는 피하는 게 좋다. 나는 과연 먹어도 될까? 정확히 모른다면 초석잠이나 택란 모두 전문의와 상의해 섭취하는 것이 더욱 안전하겠다.

♣ 초석잠밥

▷재료: 초석잠 2줌, 멥쌀, 현미, 렌틸콩, 흑미 섞어서 2컵

1. 골뱅이 모양의 초석잠은 솔을 이용해 깨끗하게 씻는다.

2. 멥쌀, 현미, 흑미, 렌틸콩을 고루 섞어서 씻은 후 밥통에 담고 밥물을 맞춘다.

3. 초석잠을 넣고 취사 버튼을 누른다.

♣ 케일강황초석잠전

▷재료: 초석잠 1컵, 케일 5장(케일 대신 부추나 쪽파도 됨), 깻잎 2장, 우리통밀가루 1컵, 강황가루 1T, 대추 3알, 물 조금

1. 초석잠은 물에 5분간 담갔다가 솔을 이용해 깨끗하게 씻고 얇게 저며 썬다.(상황에 따라 다지거나 갈아도 됨)

2. 케일과 깻잎도 식초 희석한 물에 깨끗이 씻어 채 썬다.

3. 볼에 우리통밀가루와 강황가루를 넣고 물을 부어 반죽 후 재료를 넣어 섞는다.

4. 팬에 기름을 두르고 반죽 재료를 평평하게 펴서 넣어 익히되 뒤집기 전에 돌려 깎은 대추를 올리고 뒤집어 마저 익힌다.

5. 먹기 좋게 한 입 크기로 잘라 접시에 담고 초간장을 곁들인다.

♣ 초석잠장아찌

▷재료: 초석잠 1㎏

▷소스: 수제 맛간장 2컵(간장, 양파껍질, 표고버섯, 다시마, 사과 끓인 것), 전통간장 1컵, 매실액 2컵, 물 1컵, 식초 1컵

▷소스 선택재료: 설탕

1. 골뱅이 모양의 초석잠을 준비해 상한 것은 다듬는다.

2. 찬물에 담가 서너 번 씻어내고 초석잠 골 사이사이에 솔로 잘 씻어 다시 헹군다.

3. 간장과 다시마, 표고버섯 등을 넣고 수제 맛간장을 만든 후 다시 필요한 재료를 넣어 절임 소스를 만들어 끓인다.

4. 한 김 식힌 간장 소스를 부어 냉장고에 보관하고 먹는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