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향 피날레, 시립합창단과 감동의 한 무대

올해 마지막 연주회 11일 시민회관서

대구시립교향악단.
대구시립교향악단.

대구시립교향악단이 독일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러시아의 차이콥스키와 보로딘 작품을 통해 이 겨울, 낭만 음악 세계로 관객들을 안내한다. 대구시향의 올해 마지막 정기연주회인 제420회 정기연주회가 11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 콘서트홀에서 펼쳐진다.

공연의 전반부에는 마치 오페라를 보는 듯 흥미로운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돈 후안, Op.20'과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 Op.28' 등 두 작품으로 꾸민다. 휴식 후에는 차이콥스키가 원숙기에 만든 '이탈리아 카프리치오'가 트럼펫의 힘찬 팡파르로 시작된다. 이 곡에서 차이콥스키는 절묘한 색채감을 보여주는 오케스트레이션과 약동적인 리듬으로 남국 이탈리아의 밝은 분위기를 멋지게 표현해 놓았다.

끝으로 이날 대미를 장식할 곡은 보로딘이 쓴 오페라 의 '폴로베치안 댄스'이다. 오케스트라 연주에 대구시립합창단의 합창도 함께한다. 동양적인 색채와 신비로운 분위기, 격렬한 리듬 등이 잘 어우러져 매혹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곡이며, 특히 여성합창 부분 '바람의 날개를 타고 고향으로 돌아가라'는 곡의 하이라이트로 광고음악으로도 종종 사용돼 친근하다.

한편, 올해로 취임 2년 차를 보낸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는 11일 공연을 마친 뒤 그랜드 콘서트홀 로비에서 사인회를 갖는다. 코바체프는 "관객들을 직접 만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우리의 성공적이었던 2015년을 대구시향 단원'관객들과 함께 축하하는 자리를 가질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일반 A석 1만6천원, B석 1만원. 학생 50% 할인. 053)250-1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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