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철환 대구시의회 의원(예결위원장'수성구2)은 2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의료관광 활성화 대책 관련 예산 정책질의에서 명확한 기준과 정책 방향을 설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오 시의원은 이날 "대구시의 의료관광사업은 경제성, 효율성, 실효성 등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거액의 예산만 꾸준히 투입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 시의원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우리나라 의료관광 시장은 65% 이상 성장했지만 대구시는 45% 정도로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대구시는 의료관광 활성화를 주요 정책과제로 삼고 있지만 2010년 5.5%에 달했던 의료관광시장 점유율이 2011년에는 4.5%, 지난해에는 3.7%로 계속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예산 투입 규모에 비례해 환자 유치 수가 뒤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의료관광 사업예산은 2011년 7억원, 2013년 16억원, 지난해 28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지만 의료관광객 숫자는 2011년에는 전년대비 1천1명, 2013년에는 전년대비 181명이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질타했다.
의료관광객의 숫자는 2011년 5천494명에서 지난해 9천871명으로 2011년 대비 179%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인천의 경우 2011년 4천4명에서 지난해 1만7천701명으로 442%로 증가했으며, 부산도 같은 기간 6천704명에서 1만3천717명으로 200% 이상 증가했다.
오 시의원은 "의료관광 활성화 관련 예산 투입의 경제성, 효율성이 떨어진다. 예산이 어떤 분야에 투입되고 있는가를 분석해 경제성과 효율성, 실효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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