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소외 지역인 대구 북구에 '노면전차'(트램)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북구발전전략포럼'(이사장 이명규)은 3일 오후 3시 대구 엑스코에서 '대구 북부지역 도시철도 유치 포럼'을 열고 '도시철도 소외지역 북부지역에 노면전차(트램) 노선 건설'을 제안할 예정이다.
북구발전전략포럼은 올 4월 개통된 3호선 모노레일을 포함해 대구에 총 3개 노선의 도시철도가 운행 중이지만 북부지역은 도시철도에서 철저히 소외돼 도시철도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는 만큼 북부지역의 도시철도망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북구발전전략포럼이 제안한 북부지역 도시철도망은 총연장 34.0㎞로 경북대'엑스코, 연경 및 검단지역을 연결하는 1~3단계로 나뉘어 있다. 대구시의 노선 연장에는 없는 북구청 경유 노선과 이시아폴리스 노선이 포함된 게 특징이다.
1단계 사업으로 제안된 수성구민운동장역~범어네거리~동대구역~북구청~경북대~엑스코 노선은 교통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경북대와 엑스코를 연결하기 때문에 북구지역 주민뿐 아니라 수성구, 동구 등 동남부와 대구시민 전체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2, 3단계로 제안된 동대구역~대구공항~이시아폴리스~(검단)~엑스코~동서변~연경지구 노선은 기존 주민뿐 아니라 연경, 검단지역 개발 방향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럼은 노면전차의 경우 지하나 고가의 시스템으로 건설하는 것보다 건설비는 절반 이하, 운영비는 1/10 수준인 만큼 노면전차로 추진하면 저비용 고효율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은 물론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등 사업 승인 및 추진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포럼은 대구시의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 반영 여부가 북부지역 노면전차 도입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대구시가 적극 검토'수용해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주민 서명 운동 등을 통해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명규 북구발전전략포럼 이사장은 "정부가 대규모 SOC 투자사업 투자를 줄여나가는 정책을 펴고 있어 앞으로는 지하철 등 고비용의 도시철도 시스템 도입은 점차 힘들 것으로 전망돼 저비용 고효율의 노면전차를 제안하게 됐다"며 "대구시의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이 10년 단위로 만들어지는 만큼 현재 수립 중인 구축 계획에 반영되지 못하면 최소 10년을 더 기다려야 하는 만큼 이번에 꼭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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