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4일 정원재 대구 북구 부구청장을 달서구 부구청장으로 임명하고, 이태훈 대구 달서구 부구청장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시는 3일 "정원재 부구청장을 직무대리로 발령한 뒤 내년 1월 초 대구시 정기인사 때 이사관(2급)으로 승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달서구 부구청장은 다른 구청 부구청장(3'4급)과는 달리 대구시 기획조정실장, 재난안전실장, 시의회 사무처장 등과 함께 2급 자리 중 하나다. 현재 대구시 2급 보직자들 경우 인사 발령된지 얼마 되지 않아 이동 요인이 없어 3급 중 정원재 부구청장을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내년 총선 출마를 고심 중인 곽대훈 달서구청장이 사퇴하게 되면 정원재 부구청장은 구청장 권한대행까지 맡게 된다.
시는 정원재 부구청장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북구 부구청장 자리는 그대로 비워두다 1월 대구시 정기인사 때 메운다는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감안한 뒤 혹시 발생할 수 있는 달서구의 행정 공백을 막기 위해 급히 인사를 단행하게 됐다"며 "현재의 조직 틀을 최대한 유지하고, 누가 봐도 합리적이라고 인정할 수 있는 선에서 인사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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