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3호선 역사 메운 책, 광고 모델은 '시민'

벽면 조명광고 "책 읽는 대구" 홍보

대구시가 새로 선보인
대구시가 새로 선보인 '책'을 주제로 한 도시철도 3호선 역사 벽면 조명 광고 모습.

'이번엔 책이다!'

지난 9월 대구시가 서문시장 상인 등 시민을 모델로 등장시켜 눈길을 끌었던 '시민과 함께 만드는 도시철도 3호선 역사 벽면 조명광고'의 두 번째 이야기, '책 읽는 대구, 책 읽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가 새롭게 공개됐다.

3호선 역사 시민 모델 광고 2탄의 주제는 '책'으로 3호선 인근 지역 도서관 사서와 헌책방 젊은 CEO, 도서관 이용 어린이 등이 모델로 나서 '책 읽는 대구'의 이미지를 높인다. 한 번쯤 만났을 법한 우리 동네 도서관 직원이 환한 미소를 띠며 '시민을 위한 인문도서 100선'을 소개하는 등 3호선의 주요 역사 12곳에 '책'을 주제로 시민이 만든 광고가 선보인다.

범물역, 북구청역, 수성시장역, 팔거역 등 4개 역에는 인근 지역 도서관의 사서가 직접 모델로 참여해 '책 읽는 대구'를 위한 메시지를 전한다. 원대역의 광고엔 만평주민도서관을 놀이터처럼 이용하는 어린이들의 밝은 모습을 담았다.

또 명덕역에는 남문시장 헌책방 골목에서 가업을 잇고 있는 젊은 CEO 배준성(25) 씨가 "헌책방의 매력에 빠져 보라"고 권한다. 범물역 광고 모델로 참여한 수성구립용학도서관 사서 윤수진(33) 씨는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이 광고의 주인공이 된 것 자체가 신기하기도 하고 주변에서 알아봐 주는 사람도 많아 재미있다"며 "다른 일반적인 광고보다 한 번 더 생각하게 하는 광고인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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