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공무원들이 잇따라 성범죄를 저지르는가 하면 일부 공무원은 인사불만을 품고 상급자에게 행패를 부려 징계위원회에 회부되는 등 안동시 공무원들의 공직기강 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안동시 공무원 A(55'6급) 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10시쯤 안동시내 모 식당 여주인(56)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의 수사 소식이 알려지자 안동시는 3일 성범죄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잇는 A씨를 직위 해제시켰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이 식당에 손님으로 들어간 뒤 여주인의 바지에 손을 넣는 등 추행한 뒤 이어 강제로 성행위를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여주인을 다치게 하는 등 성폭행(강간치상) 혐의를 적용받아 조사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안동시 공무원 B씨는 면사무소 근무 당시 내연관계였던 동료 여직원 C씨가 다른 직원과 결혼하려 하자 C씨를 불러내 뺨을 때리고, 휴대전화를 파손한 혐의로 고소돼 조사를 받았다.
안동시는 B씨에 대해서도 징계위원회를 열어 '폭행부분 무혐의 처분'을 근거로 견책 처분을 내렸고 동료 공무원들은 물론, 지역 사회 전체로부터 솜방망이 징계라는 비난을 듣기도 했다.
이와 함께 안동시 공무원 D씨는 최근 자신을 사업소로 전보발령한 데 불만을 품고 일과 시간 중에 인사위원장인 안동시 부시장 집무실을 찾아가 화분을 부수는 등 행패를 부리기도 했다. 안동시는 D씨에 대해서도 경북도에 중징계를 요청해 놓고 있다.
이 밖에 최근 몇 개월 사이에 음주운전 적발과 119소방구급대원 폭행 등 각종 사건에 안동시 공무원들이 잇따라 연루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안동시청의 모 계장은 안동시가 발주한 공사를 특정 지역업체에 하도급을 주도록 압력을 행사, 1심 법원으로부터 '권리행사방해죄'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며 현재 2심 재판에 계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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