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줄리안 코바체프, 대구시립교향악단 지휘봉 3년 더

심사위 만장일치 재위촉 결정 "단원 보강 시향 발전 기여할 것"

줄리안 코바체프(60'사진) 대구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앞으로 3년 더 대구시향을 이끌게 됐다.

줄리안 코바체프는 지난해 4월 대구시향 지휘자로 부임했으며, 내년 3월 말 계약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대구시는 지난 11월 예술단감독 심사위원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재위촉을 결정, 1일 재계약을 체결했다. 연간 지휘료는 2억4천만원가량으로 기존 2억1천700만원에서 소폭 인상됐다.

줄리안 코바체프 상임지휘자는 "부족한 악기군별 우수한 단원을 보강하고 지속적인 연습을 통해 대구시향을 한국을 넘어 아시아에서 존재감 있는 교향악단으로 육성, 아시아 오케스트라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이형근 대구시민회관장은 "코바체프가 지휘료 인상을 요구한 것은 아니지만 대구에 오랜 시간 머물기 위해 자비로 집을 임차하는 등 애정을 기울이고 있는 노력을 높이 평가해 대구시가 주거비 일부를 보전해 주기 위해 소폭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를 사랑하는 마음과 시립교향악단을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코바체프 지휘자의 의사를 존중해 위촉 기간을 3년으로 결정했다"며 "코바체프는 뛰어난 음악적 통솔력으로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연주력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시향 정기연주회가 12회에 걸쳐 전석 매진되는 등 시립교향악단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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