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맛 소주의 인기가 한풀 꺾이는 대신 일반 소주가 인기를 되찾고 있다. 한때 품귀 현상까지 빚으며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는가 싶었던 과일 맛 소주는 뚜렷한 하향세다.
6일 이마트 소주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소주 매출 중 과일 맛 소주 비중은 3월 0.1%, 5월 7.2%, 7월 12.9%로 정점을 찍은 뒤 9월 6.3%, 11월 4.7%로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일반 소주의 인기는 점차 회복돼 7월 87.1%, 9월 93.7%, 11월 95.3%까지 올라섰다.
롤러코스터와 같은 과일 맛 소주의 인기는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에서도 마찬가지다. 달콤한 과일 맛 소주에 매혹됐던 애주가들이 소주 본연의 씁쓸한 맛으로 돌아온 것이다.
과일 맛 소주는 롯데주류가 천연 유자 농축액과 유자향을 첨가한 알코올 14도의 저도주인 '순하리 처음처럼 유자'를 지난 3월 첫 출시했으며, 금복주가 유자향을 첨가한 알코올도수 14도의 소주 칵테일 주류인 '상콤달콤 순한참 유자'를 내놓는 등 다른 업체들이 뒤따랐다.
이마트 김진건 주류 바이어는 "호기심에 한 번씩 사 먹었던 소비자들이 이제는 달콤한 맛보다 본래의 씁쓸한 맛을 다시금 찾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