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대형 스타'를 발굴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한 금복주가 올해 참소주 모델인 배우 강소라 씨와 내년에도 함께 하기로 했다. 금복주 관계자는 2015년 1월부터 1년 동안 참소주 전속 모델로 활동한 강소라 씨(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을 1년 연장했다고 7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소주업계는 홍보의 핵심 타깃인 청년층과 주소비층인 중'장년층을 모두 아우르는 여성 모델을 선호한다. 소주의 순한 맛을 강조해야 하기 때문에 순수한 이미지도 중요하다.
금복주는 지난해 말 강 씨에게서 이와 같은 이미지가 있다고 판단, 올해 전속 모델로 낙점했다. 강 씨는 지난해 드라마 '미생'에서 업무 능력이 뛰어나면서 정(情)도 많은 무역상사 직원으로, 2011년 영화 '써니'에서는 7공주 모임의 괄괄한 리더 역할로 출연해 큰 인기를 누렸다.
금복주 측은 "올해 순수한 건강미인 이미지를 부각하며 참소주의 인지도를 널리 높인 점, 내년에도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이 예정된 점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재계약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금복주는 신인 연예인이 이곳 소주 광고를 거치면 모두 '대형 스타'가 된다는 속설의 주인공이다. 역대 모델을 보면 2004년 한예슬부터 시작해 이보영, 이수경, 손담비, 박한별, 이다해, 손은서 등 대부분이 인기 스타로 급부상했다.
금복주는 가능하면 지면'방송'극장 광고를 통한 모델 마케팅을 하지 않는다. 대신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모델 얼굴을 인쇄한 포스터와 입간판'배너를 업소에 재빨리 공급해 부착한다. 관련법에 따르면 주류 광고에는 로고송을 내보내거나 음주행위를 미화할 수 없는 등 일부 제약이 뒤따르는데, 표현의 자유를 감내하느니 현장 소비자들에게 모델의 다양한 모습을 자주 선보이는 편이 낫다는 판단이다.
강 씨는 앞선 참소주 모델들보다 바쁜 한 해를 보냈다. 과일소주(리큐르) 열풍이 불면서 금복주의 '상콤달콤 순한참'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갖가지 색의 화보를 촬영했다. 또 지난달 21일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 '맛있는 참 전속모델 사인회' 때는 행사 3시간 전부터 역대 금복주 사인회 사상 최다 인구인 시민 1천 명이 몰려 강소라 효과를 실감케 했다.
다만 최근 소주 모델 트렌드가 '청년층 집중 공략'으로 바뀌는 추세다 보니 금복주도 재계약 여부를 두고 고심이 컸다. 올해 하이트진로는 '동안(童顔)' 모델을 꺼리던 업계 불문율을 깨고 가수 아이유를 참이슬 모델로 기용, 청년층에게 일대 히트를 쳤다. 이어서 무학도 내년 좋은데이 모델로 '국민 여동생'인 배우 박보영과 계약했다. 이에 더해 일각에서는 금복주가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한 걸그룹 멤버들을 차기 모델 후보로 검토 중이라는 소문까지 돌았다.
금복주 관계자는 "강 씨는 인지도가 매우 높고 회사 이미지와도 잘 어울려 경쟁사 모델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내년에도 강 씨의 폭 넓은 활동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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