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대형마트와 인근 전통시장 간 상생 분위기 조성에 나선다. 내년부터 지역 대형마트가 매출 감소 등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인근(1㎞ 이내) 전통시장을 전담'지원토록 하는 '1대형마트 1전통시장' 전담지원제를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8일 시청 상황실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김영오 대구시상인연합회장, 윤석구 코스트코홀세일 부사장, 김달식 이마트 운영담당상무, 홍화룡 홈플러스 대구경북본부장, 김상해 롯데마트 영남'서부본부장 등 대형마트 점장 18명과 상인 회장 18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약식을 갖는다.
그동안 시는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지역 물품 매입, 지역인력 채용, 영업이익 사회환원 등 다양한 기여를 촉구해 왔지만, 정작 직접 피해자인 전통시장에 대한 기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번 1대형마트 1전통시장 전담지원제는 전통시장 매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대형마트가 인근의 전통시장을 전담해 협력사업 추진, 노후 시설 개선, 공동마케팅 지원, 직원 식사 및 회식 등 다양한 경로로 지원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996년 유통시장 개방 이후 대형마트가 지역으로 많이 진출하였으나, 실제 피해를 입고 있는 서민 상권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면서 "경제적 강자가 약자를 배려하는 경제민주화가 지역사회 전반에 확산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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