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산업 분야의 핵심부품인 멤브레인(membrane)을 전문 제조하는 롯데케미칼㈜이 대구 물산업 클러스터 유치 1호 기업의 주인공이 됐다.
대구시는 10일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권영진 시장과 롯데케미칼 허수영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롯데케미칼의 대구 물산업 클러스터 입주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와 대구도시공사는 대구국가산업단지 물산업 클러스터 내의 공장 부지를 롯테케미칼에 제공(분양)하는 등 행정 지원을 하고, 롯데케미칼은 공장 운영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기여한다.
롯데케미칼은 물산업 클러스터 내 3만2천261㎡ 부지에 총 500억원을 투자한다. 내년 7월 착공해 2017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공장을 가동하며, 120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케미칼은 세계 최고 수준의 멤브레인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대구 물산업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세계 초일류 물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 수처리 외에 에너지 저장장치와 바이오폴리머(생체고분자), 자동차부품 등 비석유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롯데케미칼 유치로 대구 물산업 클러스터가 성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대구시는 그동안 대구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 역외 물 관련 우수기업 유치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왔으며, 롯데케미칼 경우 3년 전부터 유치에 공을 들여왔다.
시는 롯데케미칼이 대구의 대표적인 물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공장 착공에서부터 입주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그동안 세계적인 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펼쳐온 노력이 이번에 첫 번째 결실을 맺게 됐다"며 "앞으로 대구 물산업 클러스터가 중국, 중동, 동남아시아 등 거대 물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실질적인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조성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대구시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대구국가산업단지에 64만9천㎡(약 20만 평) 규모의 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다. 사업비는 3천137억원 규모로, 물융합연구동'글로벌 비즈센터 등 물산업 진흥시설과 물산업 실증화 시설, 기업집적단지, 공업용수처리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멤브레인(Membrane)
액체 또는 기체의 특정 성분을 선별적으로 통과시켜 혼합물을 분리할 수 있는 액체막 또는 고체막으로 필터 역할을 한다. 오염된 물의 정수, 오'폐수 정화, 바닷물의 담수화 등에 사용되는 물산업 핵심 부품이다. 식품'의약품'화학공업'섬유'발전 분야 등에도 광범위하게 적용된다.
댓글 많은 뉴스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尹 대통령 탄핵재판 핵심축 무너져…탄핵 각하 주장 설득력 얻어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임박…여의도 가득 메운 '탄핵 반대' 목소리
이낙연 "'줄탄핵·줄기각' 이재명 책임…민주당 사과없이 뭉개는 것 문화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