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는 친환경 농업 확대에 적극적이다. 친환경 쌀 생산을 위해 우렁이 농법을 도입하고 친환경 유기농업 실천을 희망하는 농민에게 친환경 농업 안내서인 '유기재배 매뉴얼'을 제작해 배부하기도 했다. 또 지난 3월에는 농업환경 개선과 친환경 농업 육성을 위해 경종과 축산을 연계한 광역단위 자원순환형 친환경 농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친환경 농업을 장려하고 있다.
◆친환경 재배 매뉴얼 보급=김천시 증산면에서 오미자를 재배하는 정인수(65) 씨는 대학 교직원으로 재직하던 2002년부터 퇴직 후를 대비해 오미자 재배를 시작했다.
오미자는 껍질을 제거하고 먹는 다른 과일과는 달리 껍질째 우려먹기에 화학비료나 농약을 줄이는 게 판매와 직결된다. 정 씨는 화학비료나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 농법을 도입하기로 했다. 김천시가 친환경 유기농업 실천을 희망하는 농민에게 친환경 농업 안내서인 유기재배 매뉴얼을 제작'배부해 초기 시행착오를 줄여나가고 있었기에 가능한 도전이었다.
그러나 경상북도에서 발간한 유기재배 매뉴얼에는 오미자 유기농 재배 방법은 포함돼 있지 않았다. 김천시는 김천 농민을 위한 유기 재배 매뉴얼을 제작하기로 하고 경북도가 매뉴얼에 김천시의 작물을 추가해 구성했다. 정 씨는 오미자 유기농 재배 매뉴얼 제작에 참여했다. 정 씨의 연구와 시의 도움으로 김천시 유기 재배 매뉴얼이 만들어졌다. 이 과정에서 정 씨의 오미자도 2007년 유기농 인증을 받았다. 김천시가 제작한 매뉴얼은 사과'배'시설포도'고추'시설딸기'인삼'상추'토마토'오미자 등 9개 품목으로 나누어 토양 관리에서부터 병'해충 방제를 위한 친환경 자재 제조방법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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