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 팜이 차세대 농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천시도 일찌감치 ICT 융복합 스마트 팜 보급'확산을 통해 국내외적 농업환경의 어려움을 타개하고 지역농업의 성장동력을 이끌어 나간다는 복안을 세워두고 있다.
◆스마트 팜(ICT 농업) 농촌
김천시는 지난 8월 7일 스마트 팜 구축을 위해 산·학·관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김천시, 김천생명과학고, DSK엔지니어링이 참여한 이 협약에 따라 시는 농업기술센터에 예산 2억1천만원을 들여 개당 27㎡ 크기의 컨테이너 6개 규모로 스마트 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식물공장 4개와 관리사 2개로 구성된 스마트 팜은 센서 등을 설치해 스마트폰으로 온도 및 습도 조절, 생육환경 등의 예찰과 재배시설을 원격제어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말까지 설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천시는 스마트 팜이 본격 운영되면 생산성 제고와 노동력'생산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천시는 스마트 팜을 제한된 면적에 고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딸기재배를 비롯해 버섯재배, 축산, 시설원예 부문에 집중적으로 접목해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귀농'귀촌 시범농장에 식물공장을 지원해 기술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이를 스마트 팜 기술인력 양성과 기술인력 수출로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특히,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과학기술을 농업에 접목, 농촌형 창조경제모델로 만들어 농업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다. 김천시는 농업에 새로운 혁신을 이루는 스마트 농업으로 창조경제를 구현해 공동화되어 가는 농촌에 새로운 가치와 기회를 만들어 일자리가 있는 농촌, 사람이 모여드는 농촌을 만드는 데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씨감자 생산기반 구축
김천시는 지난 5월 농업기술센터 내에 씨감자 생산지원센터를 준공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씨감자 생산기반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른 결과이다. 씨감자 생산지원센터 건립에는 국비 20억원, 도비 6억원, 시비 14억원 등 모두 40억원이 투입됐다. 시설 및 유통시설과 조직배양실 등을 갖춰 김천이 씨감자 생산의 메카로 거듭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씨감자 생산지원센터는 지역 씨감자 부족분 해소뿐만 아니라 연차적인 씨감자 재배단지 조성을 통한 씨감자 생산으로 인근 구미, 상주, 성주 등의 부족한 씨감자 공급에도 한몫하게 된다.
씨감자 생산은 모두 4단계로 농업기술센터에서 조직배양실을 이용한 바이러스 무균 기본 식물 증식 배양과 양액 재배를 통해 생산한 기본 종서를 2회 증식한 후, 보급종을 산간지에서 최종 생산해 씨감자를 공급하게 된다. 특히 기본 종서는 농업기술센터, 생산은 농가, 생산에 따른 유통공급은 농협이 책임지는 시스템을 갖췄다. 김천시 관계자는 "씨감자 생산지원센터 준공으로 김천이 감자산업의 전초기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경북도는 2013년 씨감자 공급사업이 중앙정부에서 지역으로 이관되자 우량 씨감자 생산을 위해 권역별 씨감자 생산단지를 조성하는 등 2020년까지 총 326억원을 들여 현재 11%에 그치는 도내 씨감자 보급률을 80%인 4천500t까지 높여 나갈 계획이다.
■식물공장=일정 규모의 시설에 설비를 갖춰 빛과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등 재배환경을 제어해 식물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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