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교 대구시의회 의원(기획행정위원회)은 9일 제238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88고속도로'의 새 이름 '광주대구 간 고속도로'(약칭 '광대고속도로')와 관련, 국토교통부의 중앙집권적 사고와 대구시의 부실한 대응을 질타했다.
최 시의원에 따르면 국토부가 고속도로명은 표기원칙상 기점과 종점부를 서에서 동, 또는 남에서 북으로 표기하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광대고속도로'라고 명칭 변경을 결정했다.
최 시의원은 "'경인선'과 '제2경인선' 등은 동에서 서로 표기했고, '신대구부산 간 고속도로'는 북에서 남으로 표기한 예외"라면서 "'동해선' '중앙선' 등 기점과 종점보다는 지리적 위치를 감안한 표기나 '88올림픽고속도로'처럼 특정일을 기념해 명명하는 등 얼마든지 예외는 있었다"고 지적했다.
최 시의원은 "'광대고속도로'란 명칭은 지방을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중앙집권권 태도"라면서 "'달빛고속도로'는 전국 유일의 낭만적인 이름을 가진 고속도로로 국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대구시가 한 것이라고는 국토부의 결정을 지역에 알린 것뿐이라면서 대구시의 수동적인 자세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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