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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납금 없앤 '쿱 택시' 포항서 전국 두 번째 출범

노란색 옷을 입고 포항 거리를 달리게 될 쿱 택시.
노란색 옷을 입고 포항 거리를 달리게 될 쿱 택시.

회사의 주인'으로 책임감을 느끼며 운전해 일반 택시와 달리 과속이나 난폭 운전, 승차 거부 등은 찾아보기 힘들다. 특히 택시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는 '사납금 제도'를 없애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7월 서울에서 처음 출범한 뒤 조합원 180여 명의 월평균 수입은 224만원으로 법인택시 기사의 187만원과 비교해 40만원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택시협동조합은 10일 포항시 남구 상도동에 있는 '포항-한국택시협동조합' 추진위원회 사무실에서 대광운수와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조합은 계약체결에 따라 대광운수가 보유하고 있는 택시 48대와 운수사업면허를 비롯한 시설 일체를 올해 말까지 인수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쿱 택시가 도입되면 3D 직종으로 분류되는 택시 기사의 근무 여건이 크게 개선돼 시민들의 대중교통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시 도성현 교통행정과장은 "쿱 택시가 정착될 경우 택시 기사들이 안정적인 수입을 올리고 근무 여건도 좋아져 난폭운전 등 고질적인 병폐가 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택시에 대한 만족도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택시협동조합은 '포항 쿱 택시' 운영을 통해 앞으로 대구와 부산, 울산 등 영남권으로 세를 확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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