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병보다 취급하기 안전하고 간단히 마실 수 있는 소용량 페트 소주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주류업체들도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용량의 페트 제품을 내놓고 있다.
금복주에 따르면 이 같은 현상은 야외 활동을 자주 하는 '아웃도어족'과 집에서 홀로 소주를 마시는 사람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대용량 페트 판매량은 감소하고 들고 다니기 쉬운 중'소용량 페트 주류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휴대하기 간편한 금복주의 참소주 페트 3종(200'360'640㎖)의 올해 판매량은 46만9천400상자(상자 당 20병)로 2012년 33만8천 상자보다 38% 늘었다.
특히 2012년 7월 아웃도어 시장을 공략해 출시한 360㎖ 제품의 올해 판매량은 출시 첫해 4천970상자에서 290% 늘어난 1만9천340상자를 기록했다.
롯데주류는 지난달 '처음처럼' 400㎖ 페트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250㎖ 용량의 초소형 와인도 선보였다. 롯데주류의 '에스트렐라 트루아젤 쁘띠'(Estrella Trois L Petit)는 1, 2잔 분량으로 오프너나 와인잔 없이 어디서나 마실 수 있는 것이 특징. 하이트진로도 최근 '참이슬 후레쉬' 400㎖ 페트를 출시했다. 참이슬 후레쉬의 소용량 페트 제품은 모두 4종(200'400'500'640㎖)이 됐다.
금복주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새 유리병보다 취급하기 간편한 소용량 페트병이 아웃도어족 등 소비자의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주류업계가 앞다퉈 용량 다변화에 나서는 모양새"라며 "주류업체 입장에서는 회수하기 어려운 가정용 유리병 제품 대신 페트 제품의 판매를 촉진하려는 의도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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