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생활 속 온실가스 줄여라" 23개 시·군 그린 네트워크

경상북도가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온실가스 줄이기 행사를 도내 전역으로 확산하는 등 지구 온난화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 내복입기 운동의 하나로 도청 직원들이 내복을 사는 모습.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온실가스 줄이기 행사를 도내 전역으로 확산하는 등 지구 온난화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 내복입기 운동의 하나로 도청 직원들이 내복을 사는 모습. 경북도 제공

1960년대 사과의 주산지는 대구였다. 하지만 50년이 흐른 현재 사과는 경북 북부지역인 청송, 영주, 봉화 등으로 계속 북상하고 있다.

한류성 어종인 명태는 추운 러시아 쪽으로 이동하면서 1980년대 10만여t을 어획하던 것이 1990년대에 1천t 등으로 점차 줄어들다가 현재 우리나라 근해에서는 잡히지 않고 있다. 또 지난 80년간 서울의 개나리와 진달래 개화 시기가 10년 평균 2일 정도 빨라지고 있으며, 30년 뒤에는 애국가 2절에서 시작되는 '남산 위의 저 소나무'는 사라지고 그 자리에 신갈나무 또는 참나무 등이 뒤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 현상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하는 상황에서 경상북도의 온실가스 줄이기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경북도는 생활 속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최근 도와 23개 시'군이 '그린 스타트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친환경생활 확산에 핵심 역할을 수행할 그린리더를 양성하고, 온실가스 진단팀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또 기후변화 교육 활성화를 위해 도는 포항시, 상주시, 고령군에 기후변화교육센터를 개설해 운영하는 한편, 학생들과 지역 주민의 편의를 위해 찾아가는 기후학교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도민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와 캠페인도 다양하게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저탄소 명절(설'추석), 기후변화주간(4월), 승용차 없는 주간(9월), 쿨'온맵시 등의 행사를 통해 저탄소 친환경생활을 경북 전역에 확산시키고 있는 것.

앞으로 경북도는 수요자 맞춤형 저탄소 친환경교육 확대를 위해 행정기관의 교육에서 벗어나 민간 주도의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환경이슈별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국민 참여형 홍보 및 캠페인 전개를 환경단체와 그린스타트네트워크가 함께하는 행사로 추진하고, 언론 홍보 등을 통해 도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경북도 김준근 환경정책과장은 "지구 온난화가 급속화되면서 전세계적으로 기후변화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경북도가 온실가스 줄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면서 "생활 속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제품 사용, 쓰레기 줄이기, 냉'난발 온도 조절, 고효율 에너지제품 사용, 전기 코드뽑기, 장바구니 사용 등을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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