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천 밤낮없는 음주단속, 교통사고 사망자 '뚝'

경찰의 상시 음주운전 단속이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천경찰서(서장 김훈찬)는 지난해부터 교통 외근 경찰관과 지역 경찰관이 합동으로 출근 시간, 점심 시간, 야간 등 시간,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음주단속을 하고 있다.

이런 상시 단속은 이달 현재 지난해(480건)보다 160건(34.6%)이 증가한 640여 건의 음주 단속 건수를 나타내고 있다.

경찰의 상시 단속에 대해 시민들은 '실적을 위한 단속'이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며 민원을 제기하거나 이의제기를 하는 등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김천경찰서는 음주운전을 뿌리 뽑겠다며 단속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처럼 상시 단속을 펼친 결과는 교통사고 사망자 수 감소로 나타났다. 지난해 김천에서 교통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은 이는 모두 24명, 그러나 올해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17%(4명)가 줄어든 21명으로 조사됐다. 김천경찰서는 연말까지 25%(6명)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천경찰서 관계자는 "음주운전을 하면 다른 시민의 소중한 목숨을 빼앗는다는 시민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어두운 횡단보도를 밝게 해주는 조명식 횡단보도 설치 등 교통시설물 개선도 교통사고 사망자 수 감소에 한몫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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