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이벤트업체 최초 500만$ 수출탑 수상

표선봉 코리아커뮤니케이션즈 대표

표선봉 코리아커뮤니케이션즈 대표가 제52회 무역의 날을 맞아 지역 이벤트 업체로는 최초로 500만불 수출탑 및 수출유공자 대구시장 표창을 받았다. 제조나 기술이 아닌 문화 용역으로 이 같은 수출 성과를 달성한 것은 대구는 물론 전국에서도 희소한 사례다. 시상식은 10일 오후 5시 대구 엑스코 본관 5층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코리아커뮤니케이션즈는 2013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13'을 통해 이스탄불시청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지난해 경주를 비롯해 서울과 부산에서 열린 '이스탄불 인 코리아 2014'의 주관대행사로도 선정돼 단일 행사로 970만달러라는 높은 수출 실적을 올렸다. 이스탄불시가 해외에서 진행한 문화행사 중 사상 최대 규모였던 한국 행사를 서울 소재 메이저 대행사와의 컨소시엄 없이 지역 이벤트 업체가 단독 수주한 것이었다. 국내 이벤트 업계에서도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사례였다.

코리아커뮤니케이션즈의 강점은 행사 기획'연출'운영'제작'수송'숙박'통역'홍보 등 행사에 필요한 모든 분야를 다루는 전방위 대행에 있다. 특히 행정 제도와 문화적 차이 등에 따른 소통의 장벽이 불가피한 국가 간 이벤트 대행의 경우, 이 같은 파트너십은 곧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치환된다. 코리아커뮤니케이션즈는 이스탄불시청을 상대로 올해도 150만달러 규모의 행사 대행을 진행했고, 이스탄불시청을 비롯해 현지 협력업체 등을 대상으로 내년 500만달러 이상 규모의 이벤트 사업 추진을 협의하고 있다.

표선봉 대표는 "국내 이벤트 업계는 한정된 사업을 갖고 점유율 싸움을 반복하고 있다"며 "현재 이스탄불지사 설립과 함께 추진 중인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이벤트 문화 산업의 통합적인 사고 능력과 노하우를 수출할 계획이다. 한국인 특유의 성실하고 세밀한 계획과 실행 능력을 살려 지역기업이라는 한계와 상관없이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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