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세모자 사건, 세모자가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진실'은 어디에?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세 모자 사건'의 알려지지 않은 뒷이야기를 공개할 것을 예고했다.
12일 방송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세 모자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무속인 김 씨에 대한 진실을 알아보고, 세 모자가 왜 무속인에게 빠질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분석했다.
'세모자 사건'은 자신들이 수년 간 집단 혼음을 강요받으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큰 화제를 불렀다. 앞서 '그것이 알고 싶다'가 2부작으로 방영하며 거짓임을 밝혀내 세간의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세모자는 자신들을 도와준 유일한 사람이라며 무속인 이모 할머니 김 씨를 공개했다.
지난 7월 17일, 제작진은 세모자의 위급한 상황을 확인하고 수사기관과 전문가들의 자문을 종합해 이들 모자를 분리했다. 그런데 아들과 떨어지게 된 급박한 상황에 어머니가 외친 말은 '넘버 세븐'이었다. 이후 경찰은 이에 대해 "'넘버세븐 그러면 이모 할머니다'라고 암호를 정한 것"이라 언급했다.
'세모자 사건'의 1부가 방영됐던 지난 7월 25일, 무속인 김 씨는 SBS에 찾아와 자신은 세모자 성폭행 사건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방영 이후 수사는 급물살을 탔고 곧 무속인 김 씨 주거지의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그리고 그곳에서 다량의 녹취 파일이 발견됐다. 무속인 김 씨가 어머니 이 씨와 둘째 준수(가명)에게 이야기했던 녹취파일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있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압수수색 이후 김 씨는 구속됐다.
제작진은 최근 어머니 이 씨를 면회하기 위해 구치소를 찾았다. 어머니 이 씨는 아직도 무속인 김 씨가 결백하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이 씨는 "김 씨가 시킨 것은 하나도 없어요. 김 씨는 성폭행 당한 것도 모르고 아무것도 몰라요. 선의의 피해자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 모자 사건' 2부작 방영 당시 무속인 김 씨의 측근으로 박미자(가명) 씨가 소개된 바 있다. 제작진은 최근 박미자 씨의 가족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가족에 따르면 박 씨는 알뜰한 성격으로 꽤 큰돈을 모았다고 한다. 그러나 무속인 김 씨에게 빠져 박 씨가 집을 나갔고, 이후 가족들이 그녀의 재산을 확인해 본 결과 박 씨 앞으로 된 재산은 모두 처분되고 없었다고 한다.
제작진은 세 모자 이외에도 여러 피해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김 씨의 피해자들은 그녀가 오래전부터 자신을 추종하는 사람을 이용해 세 모자와 똑같은 방법으로 세뇌를 시켜 돈을 빼앗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에선 드디어 입을 연 아이들의 모습도 공개된다. 세 모자가 분리된 지 3개월 만에, 아이들이 무속인 김 씨에 대해 입을 열었다. 준호(가명)와 준수(가명)는 기자회견부터 끊임없는 고소, 유튜브 동영상 업로드까지 모든 행동을 무속인 김 씨가 시켜서 한 일이라고 고백했다.
둘째 준수는 "그냥 일부러 아닌 척을 하면서 했던 게 아니다. 진짜로, 진짜 인 줄 알았다"며 "제가 지금 생각해도 왜 그런 식으로 느끼는지는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김 씨의 말이 모두 진실인줄로만 알았다던 두 형제는 왜 무속인 김 씨의 말을 믿었던 것일지에 대해서도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세모자 사건'의 진실을 파헤칠 '그것이 알고 싶다'는 오는 12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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