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 '미래형 자동차 동맹'으로 커 가는 대구'광주 상생 협력

달빛 동맹 첫 시험대 미래형 자동차 동맹

상호 협력·보완으로 시너지 효과 높인다

대구시와 광주시가 미래형 자동차산업 육성과 발전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그동안 '달빛 동맹'이라는 이름 아래 상생'협력 분위기를 널리 확산해온 두 지자체가 주력 산업인 미래형 자동차 분야로 협력'발전 관계를 보다 구체화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영호남 두 지역이 정서적 친밀감뿐만 아니라 경제 활성화와 밝은 미래를 위해 동반 성장 의지를 다시 한 번 두텁게 하는 것은 매우 반갑고 고무적인 일이다.

16일 광주시청에서 윤장현 광주시장과 권영진 대구시장은 '달빛 동맹 강화 및 동반 성장을 위한 광주'대구광역시 상생 협력 협약'에 서명한다. 말하자면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 동맹' 구축이 그 연결고리이지만 보다 넓은 차원에서 광주와 대구의 경제 성장과 영남과 호남의 바람직한 미래를 염두에 두고 의기투합하는 것이다.

최근 대구와 광주는 내년도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 '달빛 예산 동맹' 관계를 맺고 줄곧 발걸음을 나란히 했다. 이런 강한 연대 의식은 '선심성 지역 예산 삭감' 주장 등 정치 공학만 앞세운 여야의 공격에 효과적으로 공동 대응하며 지역 예산 삭감을 최소화하는 등 좋은 성과도 냈다. 게다가 이달 말 '광주-대구 간 고속도로'가 확장'개통하면 두 지역 간 물리적 거리도 훨씬 좁혀진다. 두 지역의 상생과 동반 성장 의지를 뒷받침하는 여건도 훨씬 좋아지는 셈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대구'광주가 각각 주력하는 전기차'수소연료전지차 등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 산업의 육성과 발전이다. 그러려면 국책 과제 발굴과 관련 법규'제도 개선, 미래형 자동차 보급, 인프라 확대 등 두 도시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자동차부품 업체가 많은 대구와 연간 62만 대 생산 능력의 기아차가 있는 광주, 두 지역의 강점을 결합하고 미흡한 부문을 서로 보완하면 동반 성장의 여지는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두 지역 경제 성장의 열쇠인 미래형 자동차'신재생에너지 분야는 광주와 대구의 공통된 고민이다. 이를 위해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면 정치와 사회'문화 각 분야의 교류도 보다 활성화되는 것은 물론 명실상부 굳건한 파트너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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