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수성구 범어·만촌동 작가 모임 '블랙스완'전

변미영 작
변미영 작 ''유산수'(遊山水)

대구 수성구 범어'만촌동 지역 작가 모임인 '블랙스완'전이 19일(토)까지 7T갤러리에서 열린다.

변미영, 조현주, 박선영, 최정인, 정유지 등 5명의 작가로 구성된 블랙스완은 올 6월 'Together&Thanks!' 프리마켓을 시작으로 이웃 작가 간 교류를 위해 결성됐다. 송년 기획으로 열리는 이번 'Surprise!'전은 회원들의 작품과 함께 아트 상품도 제작해 전시한다.

변미영 작가는 봉황새와 꽃, 산 등을 담은 '유산수'(遊山水) 연작을 선보인다. 또 작품을 디지털프린팅해 제작한 스카프, 두건 등의 패션 소품도 전시한다. 물의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는 조현주 도예가는 방울이 맺힌 모습이나 물의 파문, 물방울이 수면에 닿는 찰나의 순간 등을 백토와 슈퍼화이트 흙으로 형상화했다. 조 작가 역시 그릇, 화기 등 생활 소품을 함께 내놓았다.

서양화가 박선영은 의식적으로 무언가를 계획하거나 그리지 않고 무엇이 그려지기를 바라는 자세로 작업에 임한다. 의식의 통제를 벗어나 자유롭게 물성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공단과 신소재 원단에 디지털프린팅한 스카프와 파우치, 담요 등 소품과 미니어처 작품을 전시한다.

최정인 작가의 작품에서는 황량한 바람 소리가 나는 듯하다. 그만큼 상실과 고독, 불안의 정서가 느껴진다. 최 작가는 작품에서 묻어나는 쓸쓸한 풍경을 머그컵에 전사해 아트 상품으로 제작했다.

정유지 작가의 존재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고 답하는 형식의 '두드러짐' 설치 연작은 공간과 대상 안에서 어떻게 존재와 객체가 위치하고 관계하는지를 보여준다. 대형 설치 작품 '두드러짐-드러나다'를 재해석한 작은 크기의 정사각형 금속판도 선보인다. 070-8259-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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