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조광래 재신임 "1부 승격 두 번 실패 없다"

이사회 2016 사업계획 의결

대구FC 조광래호가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승격을 향한 재도전을 승인받았다.

대구FC는 16일 오후 3시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제60차 이사회(회장 진영환)를 열고 2015년 추진실적 보고 및 2016년 사업계획'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진영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등 13명의 이사가 참가했다.

조광래 단장(대표이사 겸임)이 이끄는 대구FC는 올해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에서 우승과 승격을 노렸으나 아쉽게 2위에 머물렀고, 수원FC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패해 승격에 실패했다. 시즌 막판 여유 있게 우승을 확정할 수도 있었지만, 마지막 4경기인 41~44라운드에서 3무 1패의 부진을 보이면서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때문에 대구FC 선수단은 축구팬을 비롯한 대구시민들의 비난을 들어야만 했다. 일부에서는 또다시 감독을 바꾸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하지만 조 단장은 이영진 감독 등 코칭스태프, 상당수 선수와 함께 내년 시즌 다시 우승과 승격에 도전키로 하고 이날 이사회로부터 내년 사업계획'예산안을 의결 받았다.

대구FC는 내년 93억6천600만원의 수입으로 살림을 꾸린다. 올해 애초 수입 예산 92억6천300만원과 비슷한 규모이다. 내년 수입원은 대구시 보조금 45억원, 지역 기업체 광고'후원금 34억원, 입장권 판매 3억원 등이다. 구단주를 맡은 대구시를 제외하면 대구은행이 메인 스폰서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대구시는 40억원, 대구은행은 20억5천만원을 후원했다.

대구FC는 올해 지출을 애초 계획(91억6천800만원)보다 크게 줄인 88억2억2천만원으로 살림을 살았다. 예산 절감을 위해 긴축 경영을 한 결과다. 다만 올해 지출 규모는 2014년(77억4천100만원)과 비교하면 10억8천100만원이 늘어난 액수다. 우승을 목표로 한 만큼 선수 영입 등에 투자를 늘렸다고 볼 수 있다.

내년 사업은 클래식 승격과 미래를 위한 선수단 투자에 집중된다. 승격 실패에 따른 원인을 분석, 선수단을 개편하고 1, 2군 분리 운영으로 체계적인 훈련과 유망선수를 육성하기로 했다. 또 내년 2월 한 달간 중국 쿤밍에서 2차 전지훈련을 할 계획이다. 앞서 선수단은 내년 1월 4일 소집돼 29일까지 1차 전지훈련을 한다.

선수단은 코칭스태프 9명과 선수 40명(기존 22명, 영입 3명, 신인 11명, 외국인 4명)으로 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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