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이 꼽은 대구 대표 음식은 '치킨'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가 지난달 22일부터 일주일 동안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네티즌 1만509명을 대상으로 '응답하라 2015' 설문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 네티즌들은 치킨을 대구의 대표 음식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치킨은 3천458명(33%)의 추천을 받아 압도적인 1위에 올랐고, 막창(1천94명), 곱창(1천23명), 납작만두(1천4명)가 10%대 안팎의 표를 받아 근소한 차로 2~4위를 차지했다. 닭똥집은 917명(9%)이 선택해 5위를 기록했다.
이는 치맥 페스티벌로 대표되는 대구 닭요리의 인지도가 전국적으로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지난 11월 한 달간 대구 관련 네이버 검색어 순위에서 '치맥 페스티벌'이 축제기간이 아님에도 열 번째로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통적 대구 음식으로 꼽히는 육개장과 찜갈비는 각각 566명과 538명의 선택을 받는 데 그쳤고, 석쇠불고기(503명), 마약빵(500명) 등은 미디어의 힘을 타고 10위 내에 이름을 올려 새로운 명물 음식으로 떠올랐다.
또 '대구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팔공산인 것으로 조사됐다. 네티즌들은 '대구 하면 떠오르는 것'으로 팔공산(47%)을 가장 먼저 꼽았고, 동성로(32%), 김광석 다시 그리기길(31%), 서문시장(25%), 삼성라이온즈(24%) 등이 뒤를 이었다. 음식 추천 1위와 관련 있는 치맥 페스티벌은 23%로 6위에 올랐다. 이 밖에 수성못(23%), 국채보상운동(14%), 근대골목(11%), 평화시장(10%), 하늘 열차(7%) 등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길호 대구시 홍보담당관은 "앞으로도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네티즌의 관심과 요구를 파악해 관련 부서와 공유하고, 대구 홍보에 참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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