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安) 사람'의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일 안철수 의원의 탈당 선언 이후 17일 현역의원 중에는 처음으로 문병호(인천 부평갑)'유성엽(전북 정읍)'황주홍(전남 장흥'강진'영암) 의원이 새정치연합을 빠져나왔다.
이들은 탈당 기자회견문에서 "새정치연합을 떠나 야권의 대통합과 대혁신, 승리의 길을 가겠다"고 탈당 이유를 밝히며 "이런 뜻에 동의하는 모든 분들과 힘을 모아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어 야권을 재편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추가 탈당 여부와 관련, "1차 탈당 규모로 5∼10명을 말했는데, 그 가능성이 크다. 일단 주말까지 기다리면 추가 (탈당자가) 나올 수 있고, 연말 전후로 20명의 교섭단체 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의원도 "이번 주말 또는 다음 주 추가로 떠나는 몇 분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탈당 후 경로와 관련, 안 의원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 시절 비서실장 출신으로 안철수 신당행(行)을 공언해온 문 의원은 "우리 3명은 행동통일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면서도 "앞으로 어떤 길을 갈지는 충분한 논의를 거쳐 구상한 다음 발표하겠다"고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안 의원 측은 이날 현역의원 등의 탈당을 계기로 세 규합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안 의원이 손학규 전 상임고문, 박영선 전 원내대표, 김부겸 전 의원 등 당내 인사는 물론 정운찬 전 총리,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김성식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의원 등과 접촉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독자세력화에 나선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이날 탈당 후 처음으로 광주와 전북을 찾아 지지세 규합을 본격화했다. 이날 안 의원은 전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 내 한 카페에서 청년상인과의 간담회를 가진 후 광주로 이동해 지역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광주은행을 방문해 계좌를 트고, 광주지역 기자간담회와 재야 및 시민사회 원로그룹과의 만찬 등 일정을 소화했다. 안 의원은 호남 민심 청취 후 전국 순회 일정 등을 소화한 뒤 정치세력화 전반에 대한 향후 행보와 구체적 구상 등을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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