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포츠시티, 상주…K리그 클래식 돌아온 상주 상무

상주 곶감 국제마라톤대회, 추석장사씨름대회 유치…엘리트·생활체육 메카로

상주는 경북 최고의 스포츠 도시다. 국내 주요 승마대회가 대부분 개최되고 있는 상주국제승마장은 지역 식당과 숙박업소의 특수로 이어지고 있다. 출전 선수들이 애마와 함께 출발점으로 향하고 있다. 상주시 제공
상주는 경북 최고의 스포츠 도시다. 국내 주요 승마대회가 대부분 개최되고 있는 상주국제승마장은 지역 식당과 숙박업소의 특수로 이어지고 있다. 출전 선수들이 애마와 함께 출발점으로 향하고 있다. 상주시 제공

상주 상무를 통해 전국적 명성을 알린 상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 K리그 클래식으로 복귀한 상주 상무 프로축구단은 물론 마라톤, 씨름, 승마 등 엘리트 체육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생활체육 기반까지 다져 '스포츠시티 상주'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프로축구

상주 상무 프로축구단(대표 백만흠)은 명실상부하게 스포츠 시티 상주를 대표한다. 상주 상무는 2011년 출범한 이래 2013년 K리그 최초 클래식 승격의 주인공이 됐다. 이해 열린 K리그 시상식에선 이근호 선수가 최우수 선수상, 박항서 감독이 최우수 감독상을 받은 데 이어 무려 6명의 상주 상무 선수들이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2014년 클래식에 복귀한 상무는 핵심선수 전역 등 전력 누수로 승격 1년 만에 강등의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2015년 '슈틸리케의 남자' 이정협 선수의 맹활약에 힘입어 챌린지 통합 2회 우승을 차지, 2016년 K리그 클래식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마라톤

상주는 자타가 공인하는 곶감의 고장. 상주 곶감의 명성을 국내외로 알리기 위해 매년 가을 '상주 곶감 국제마라톤대회'를 열고 있다. 올해로 벌써 13회째다.

지난 11월 15일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대회에선 무려 4천여 명의 동호인과 국내외 마라토너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상주 곶감 국제마라톤대회는 대한육상경기연맹이 공인한 대회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의 경우 세계 최정상급 케냐 선수들을 비롯해 수준급 외국 선수들이 참가했고, 바르셀로나 마라톤의 영웅 황영조 선수도 초청됐다.

◆씨름

상주는 2012년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무려 세 번의 추석장사씨름대회를 유치했다. 씨름대회는 추석을 맞아 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는 점에 착안했다. 매 대회 축하 공연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 마련해 추석 명절 상주를 찾은 출향인과 시민들로부터 '상주를 대표하는 스포츠축제'라고 칭찬을 듣고 있다. 대회 기간 지역 식당과 숙박업소는 호황을 누린다.

◆승마

상주는 전국 최고 수준의 국제승마장을 갖고 있다. 상주국제승마장은 2010년 세계 대학생 승마선수권대회를 유치하는 등 매년 15개 이상의 전국 단위 승마대회를 열고 있다.

특히 올해 4회째를 맞이한 정기룡 장군배 전국승마대회는 350여 명의 엘리트 선수가 참가, 350여 마리의 마필이 입사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상주국제승마장은 2013년 한국마사회가 주관하는 '고객만족 최우수 승마장'으로 선정되면서 상주를 찾는 승마동호인들이 해마다 증가, 올해는 1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농구와 생활체육

상주는 엘리트 체육과 함께 생활체육의 메카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11월 13일부터 4일간 전국 17개 시도 초'중'고 89개 농구팀 선수와 지도자 등 1천300여 명이 상주를 찾았다. 이들은 학교 스포츠 농구클럽에서 활약하는 학생들이었다.

학생들은 농구대회뿐 아니라 상주가 마련한 한국 농구 100년사 사진전, 농구 퀴즈와 게임, 상주 관광지 문화탐방 등의 행사에도 참여해 상주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상주는 지방 도시로는 드물게 초'중'고에 농구팀을 두고 있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 모두 육성해 상주가 전국에서 사랑받는 스포츠 도시로 이름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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