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기차 전문 제조사 테슬라모터스가 최근 한국법인을 설립했다.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의 한국 진출이 내년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국내시장에 진출하고자 필요한 인증 절차 등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가 한국에 진출하면 일본과 중국에 이어 아시아 세 번째가 된다.
대법원 인터넷등기소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국내에 '테슬라코리아 유한회사'라는 이름의 법인이 등록됐다. 테슬라는 앞서 지난 7월 본사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과 일본 판매를 담당할 채용 공고를 올렸으며, 지난달에는 공동창업자인 JB 스트로벨이 방한해 한국 진출 의사를 밝혀 주목받기도 했다.
또한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모터스는 최근 독일의 인증 업체인 티유브이슈드(TUV SUD)코리아를 통해 국내시장 진출에 필요한 차량 관련 인증 등의 업무를 의뢰한 상태다. 테슬라 주력 모델인 순수 전기 스포츠카 '모델S'를 새해 한국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모델S는 테슬라모터스가 2012년 미국에서 출시한 고급 전기차다. 기존 전기차의 주행거리가 100㎞ 수준에 그친 반면 모델S는 가솔린 차량과 맞먹는 성능으로 2013년 테슬라모터스의 주가를 328% 올린 혁신적인 제품이다. 배터리 용량에 따라 60㎾h와 85㎾h 모델로 나뉘며, 한 번 충전으로 각각 390㎞, 490㎞를 달릴 수 있다. 최신 모델의 미국 현지 판매가는 사양에 따라 7만~10만달러(한화 8천300만~1억1천800만원) 수준이다. 테슬라는 티유브이슈드를 통해 교통안전공단과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각각 성능 인증, 배출가스'소음 환경 인증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 환경공단이 실시하는 '전기자동차 보급대상 평가 시험'까지 거치면 정부 보조금 대상으로 지정받을 수 있으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국내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티유브이슈드 한국지사 관계자는 "최근 테슬라모터스 본사가 새해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해 각종 인증 등 수행 업무를 의뢰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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