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김천혁신도시 12개 공공기관 이전이 완료될 예정인 가운데, 경상북도가 이들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을 30%까지 늘리는 시도에 나선다. '청년취업 잔혹시대'에 경북도의 최대 목표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판단에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1일 도청 회의실에서 내년 도정 방향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일자리야말로 도민을 위한 최고의 복지"라며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늘리기 위해 내년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며 특히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이 핵심"이라고 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김천혁신도시 내 공공기관에 채용된 지역인재는 2014년 29명으로 전체 채용인원의 6.1%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39명(18%)이 채용됐다.
경북도는 내년에 총 채용인원의 30%인 102명 이상을 지역인재로 할당받기 위해 최근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확대추진 계획'을 마련, 내년부터 '도 간부 공무원(실'국장) 책임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도 간부 공무원을 업무에 해당하는 이전 공공기관의 책임관으로 지정, 수시로 기관을 방문해 지역인재 채용을 설득'권고하는 작업에 나서겠다는 것. 또 책임관은 지정기관의 소요 인력과 채용 정보 등을 지역 대학에 제공하고 채용 상황을 분기별로 경제부지사에게 보고해 평가받도록 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또 6개 공공기관(한국전력기술'한국도로공사'교통안전공단'한국건설관리공단'대한법률구조공단'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인사담당관과 지역 대학 취업담당관, 도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지역인재 채용협의회'도 신설, 협의를 통해 지역인재 채용의 문을 넓힐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올해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이 서울 다음으로 2위를 달성, 산업통상자원부 지역투자촉진보조사업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면서 내년도 사업에 국비보조금이 5% 가산되는 점을 적극 활용해 우수한 기업 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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