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공천룰을 결정할 새누리당 공천특별위원 13인 인선이 21일 최종 확정됐다. 지역에서는 친박계 김재원 의원(군위'의성'청송)과 초선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당 최고위원회는 황진하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공천특위 인선안을 의결했다. 황 총장과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 권성동 전략기획본부장이 당연직으로 참여한다. 지역별로는 홍일표(인천), 정미경(경기 수원), 이진복(부산), 김재원(경북) 등 재선의원이, 초선은 김상훈(대구), 김태흠(충남), 강석훈(서울), 김도읍(부산), 박윤옥(비례대표) 의원이 포함됐다.
22일 위촉장 수여와 동시에 활동에 들어가는 공천특위는 결선투표제와 우선추천지역의 범위, 당원과 국민 경선 반영 비율 등 예민한 공천룰을 다룰 예정이다. 명단에 포함된 김재원 의원은 21일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서둘러서 1, 2주 만에 (특위 활동을) 끝낼 수도 있다. 지금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빨리 결정하고 다음 단계(공천)로 넘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주요 사안마다 친박과 비박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공천특위에서 양측의 힘 싸움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3명 이상 후보 경선 시 1'2위 후보 간 재경선을 치르는 결선투표제의 경우 구체적인 방식을 놓고 충돌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역 프리미엄을 줄여 물갈이(?)하는 것이 취지인 이 제도는 친박에서 주장한 것. 친박은 결선투표 실시 지역을 늘리기 위해 1위 후보가 과반수를 득표하지 못했을 때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비박계는 득표 격차가 오차 범위 내일 때 실시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어 그 결과에 따라 내년 총선 공천 방향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