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에서 같은 시기에 곶감을 소재로 한 축제 2개가 동시에 열려 예산낭비와 효율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23일 상주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27일까지 상주 외남면 곶감공원에서 '제5회 상주곶감축제'가 열린다.
이어 이틀 후인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상주시 헌신동 상주곶감유통센터에서도 '제5회 2015 상주곶감한우축제'가 개최된다.
상주시에 따르면 곶감공원에서 열리는 상주곶감축제는 주민 중심으로 구성된 추진위가 개최하는 축제로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4년 연속으로 우수축제에 선정돼 예산도 지원받고 있다.
헌신동에서 열리는 곶감한우축제의 경우 곶감생산농가가 중심을 이룬 곶감한우축제추진위에서 개최했다.
두 축제의 주최측은 다르지만 축제 시기와 명칭, 내용이 비슷하다보니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의 혼선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상주시 관계자는 "외남면에서 열리는 곶감축제는 마을단위의 소규모 축제이고 곶감유통센터에서 열리는 곶감축제는 시 단위의 대규모 축제로 성격이 다르다"며 "외부에서는 굳이 따로 해야 하느냐고 하지만 축제 추진 주체의 성격이 달라서 막상 통합해 개최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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