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비바리의 몸을 살리는 친환경 밥상] 감 말랭이 샐러드, 토마토 파스타, 노버터 단호박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어릴 때의 추억도 떠오르고 괜히 마음이 들뜨기도 한다. 세월이 흐르면서 간절한 소망 같은 것은 옅어졌지만 올해도 성당 입구의 소망 트리에 작은 바람을 적어 매달아 본다. 나와 가족의 건강함이 우선이고 삶과 신앙에 좀 더 뜨거운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다. 연말 모임도 많은 시기인데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잦은 외식으로 인한 지출도 줄이고 집에서 간단하게 준비할 수 있는 홈 파티 메뉴를 추천해보고자 한다.

크리스마스가 있는 주간의 홈파티 음식은 아무래도 한식보다는 양식이 좀 더 어울릴 것 같아서 가정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파스타와 샐러드에 자녀를 위한 건강 머핀 한 가지를 추가해 보았다. 머핀 대신 작은 케이크를 만들어 촛불 하나 올려도 멋질 것 같다. 방학을 맞은 자녀가 있다면 함께 만들어 보는 시간을 통해 소통의 시간을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샐러드에는 대구경북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감 말랭이를 사용하였다. 감 말랭이가 없다면 곶감을 넣어도 괜찮다. 여기에 제철과일과 와인을 곁들이면 충분하다.

♣ 감 말랭이 샐러드

▷재료: 적환무(레디시) 40g, 감 말랭이 40g, 양상추 50g, 베이비 채소 60g, 파프리카 1/6개(홍), 돌나물 1줌(적환무 대신 당근, 적양파, 적채, 비트로도 대체 가능)

▷드레싱: 올리브유 3T, 후추 약간, 진피 꿀 절임 2T, 그린 키위 2개

1. 적환무는 씻어서 동글동글 모양을 살려서 썬다.

2. 감 말랭이는 먹기 좋게 가위로 썬다.

3. 베이비 채소와 돌나물은 씻어 건지고 파프리카는 짧게 채 썬다.

4. 양상추는 씻은 후 손으로 뚝뚝 뜯어 놓는다.

5. 그린 키위를 강판에 갈아 후추와 올리브유와 섞은 후 진피 꿀 절임을 1큰술 섞되 진피 건더기도 약간 넣는다.

6. 재료들을 접시에 적당히 담고 적환무와 감 말랭이를 올리고 먹기 직전 드레싱을 얹는다.

♣ 노버터 단호박 머핀

▷재료: 박력분 150g, 원당 50g, 달걀 1개, 베이킹파우더 4g, 우유 30g, 찐 단호박 70g, 토핑용 단호박 50g, 바닐라오일 2방울, 소금 1/2t, 카놀라유 50g

1. 바닐라오일에 원당, 소금 한 꼬집 넣어 거품기로 푼다.

2. 달걀 1개를 넣고 다시 신나게 저어 준다.

3. 단호박은 냄비에 물을 넣어 10분간 찌거나 전자레인지에 돌려 익힌 후 잘게 썰거나 으깬다.

4. 반죽에 체 쳐 둔 박력분과 베이킹파우더를 넣고 혼합한다.

5. 우유와 으깨거나 잘게 다진 단호박을 넣고 다시 섞는다.

6. 머핀 컵 유산지에 내용을 80% 채우고 180도로 10분 예열한 오븐에서 20분여 굽는다.(오븐의 사양에 따라 시간 조절)

7. 완성된 머핀에 슬라이스해서 그릴에서 구운 단호박을 올려 장식하고 완성한다.

♣ 토마토 파스타

▷재료: 스파게티 면 200g, 닭 가슴살 1쪽, 양파 1개, 토마토 4개, 토마토 페이스트 1컵, 착한 송이버섯 5개, 올리브유, 파마산치즈가루, 화이트 후추, 소금, 바질 잎 4, 5장.

1. 토마토는 위에 열십자 칼집 살짝 내고 팔팔 끓는 물에 넣어 이리저리 굴리다가 꺼내어 껍질을 벗긴 후 자잘하게 다진다.

2. 닭 가슴살도 자잘하게 다지고 착한 송이버섯은 먹기 좋게 썰거나 다지고, 양파는 잘게 다지고 마늘은 편으로 썬다.

3.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을 볶다가 양파와 버섯 순으로 볶은 후 닭 가슴살을 넣어 볶는다.(후추로 살짝 간)

4. 다른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다진 토마토를 볶다가 토마토 페이스트 1컵과 3번의 재료를 넣어 볶아 소스를 완성한다.(셀러리를 갈아 넣으면 독특한 맛이 있어 좋다)

5. 냄비에 물을 넣고 끓으면 소금 약간 넣어 스파게티 면을 넣고 삶아 건진다.(쫄깃한 식감은 8분,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식감은 10분, 부드러운 식감은 12분)

6. 팬에 면 국물 1/2국자, 올리브유 2큰술 넣고 면을 고루 볶다가 완성한 토마토소스를 넣어 볶고 접시에 담은 후 바질 잎을 올리고 파마산치즈가루를 뿌린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