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떡국
엄마 허리가 점점 굽어져 갑니다. 우리에게 맛있는 것을 다 주고 나서 식은밥과 김치로 끼니를 때우던 게 화근입니다.
가끔 엄마는 기를 쓰고 허리를 펴서 창문 너머를 봅니다. 엄마의 고향인 상주를 보면서 애잔한 눈을 합니다. 얼마나 살 수 있을지를 모르는 엄마. 자식들에게 더 많은 것을 주고 살다 보니 벌써 70입니다. 고향에서 즐겨 먹던 떡국을 엄마가 오늘 손수 만드십니다. 오늘만큼은 정말 맛있게 가족들과 먹었으면 합니다.
◆만드는 법
1. 육수 재료를 모두 넣어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를 건지고 15분을 더 끓여 멸치다시마육수를 만든다.
2. 떡은 찬물에 헹궈 건져 두고, 대파는 어슷 썬다.
3. 달군 팬에 달걀물을 부어 지단을 만든다.
4. 다시마육수에 떡을 넣어 끓이고
5. 대파와 소금으로 간을 한다.
김상민(대구 북구 동북로)
※우리가족 이야기, 나의 결혼 이야기, 어머니(아버지), 기행문, 추억의 사진, 독후감, 나의 글솜씨(수필·시·시조·일기 등)를 보내 주세요. 선정되신 분께는 소정의 상품을 보내 드립니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