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2호선 스크린도어 설치 사업이 대기업 배만 불리고 있다는 논란(본지 22일 자 6면 보도)이 증폭되고 있다.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안실련)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2호선 스크린도어 설치 사업을 수주한 현대로템이 모든 시공 책임을 하청업체에 떠넘긴 사실이 문서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대구안실련에 따르면 이번 사업을 수주한 현대로템은 하청을 통해 발주금액의 24%인 56억원의 차액을 챙겼고, 하청 입찰 공고에서 공사의 모든 부분을 하청업체가 책임지는 것으로 명시했다.
김중진 대구안실련 사무총장은 "턴키방식은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완성된 생산품을 넘기는 방식으로 설계와 시공을 함께 발주하는 일괄 입찰"이라며 "현대로템은 모든 시공을 하청업체에 맡기고 상주 인력 5명만 파견하면서 수십억원을 남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대로템 측은 "안전'환경관리는 물론 시스템 보증, 시운전 관리, 차량 신호 연동 체계 구축 등 우리 회사 직원들이 사업 전체를 총괄한다"며 "여기에 각종 추가 비용을 떠안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수익은 수주 금액의 2, 3% 정도"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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