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명훈 재계약 일단 보류
서울시, 정명훈 재계약 일단 보류… 정명훈 아내 허위사실 유포 혐의 '불구속 입건'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감독의 재계약이 보류됐다.
서울시향 이사회는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정 감독이 임기 3년의 예술감독직을 맡는 내용의 '예술감독 추천 및 재계약 체결(안)'을 상정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보류, 내년 1월 중순 이사회를 열어 재논의하기로 했다.
서울시향 최흥식 대표는 자세한 이유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으며, 항공료나 계약기간 등 자세한 계약 조건을 놓고 내년 1월 다시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정 감독이 예정된 공연 일정 등은 그대로 소화한다고 전하며 예술감독 재계약이 이뤄질 경우 정 감독이 '무보수'로 지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31일까지 재계약 여부가 결정되지 않으면 정 감독은 예술감독으로서의 지위는 잃게 된다.
한편, 이사회를 하루 앞둔 27일 정명훈 감독의 부인이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입건된 사실이 알려졌다.
또 정 감독의 업무상 횡령 의혹 등에 관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이사회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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