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들이 가장 희망하는 직종은 '문화'예술'스포츠' 관련 직종이지만, 실제 대학 전공은 취업을 고려해 '경영'경제' 계열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교생 20%가량은 원하는 진로와 목표가 없다고 답변했다.
교육부가 한국직업능력개발원과 함께 초'중'고등학생 2만9천80명을 대상으로 학교 진로교육 실태를 조사해 28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고등학생 중 81.7%가 희망하는 진로나 목표가 있다고 답했다.
고등학생들이 가장 희망하는 직종은 문화'예술'스포츠 관련직(15.9%)이었으며 이어 교육 관련직(10.1%), 보건'사회복지'종교 관련직(8.4%), 공학 전문가 및 기술직(6.9%) 등의 순이었다.
대학 전공 중에서는 남녀 통틀어 경영'경제 계열이 가장 희망하는 전공(8.0%)으로 꼽혔다. 이어 사회과학과 기계'금속(각각 5.6%), 언어'문학(5.3%) 등의 순으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희망하는 대학 전공에서는 성별 차이가 나타났다. 남학생의 희망 전공은 기계'금속(10.2%), 컴퓨터'통신(7.5%), 경영'경제(7.2%), 전기'전자(6.5%) 등 순으로 주로 공학 계열에 집중됐다. 반면 여학생은 경영'경제(8.7%), 디자인, 언어'문학, 사회과학(각 6.8%), 간호(6.3%) 순으로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관계자는 "실제 직업 선택은 현실적인 문제인 만큼 희망 직종과 전공에서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희망 직업을 선택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으로 '부모님'을 꼽은 비율은 초등생 43.0%, 중학생 25.5%, 고교생 20.8%였다.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경우 '없다'라는 응답이 각각 29.8%와 32.6%로 가장 높게 나타나 진로를 스스로 결정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초'중'고등학교 1천200곳의 학생과 학부모, 진로담당교사 등을 대상으로 지난 6, 7월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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