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담장 허문 경북대 북문∼복현오거리…거리 숲 400m '명물'

이팝나무 등 수목 2천여 그루 심어…북문 남측, 정문 북측 담장도 철거

경북대학교 담장 허문 자리에 '거리 숲'이 만들어졌다.

대구시는 28일 "담장 허물기 사업의 하나로 경북대의 담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수목을 심어 녹지공간을 확충하고 도로변 경관을 개선했다"고 밝혔다.(사진)

시에 따르면 올 10월 6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예산 5억원을 들여 경북대 북문에서 복현오거리 방향의 담장 400m를 허물고 이팝나무 등 수목 2천580그루를 식재하는 등 2천㎡의 녹지공간을 조성했다. 시는 2010년과 2012년에도 경북대 북문 남측 담장(410m)과 정문 북측 담장(480m)을 허문 데 이어 이번에 도로변 연접 담장 대부분을 철거하고 가로경관을 개선해 '전국 최초 담장 허물기 발원지'라는 명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개방'소통의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신경섭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담장 허물기 사업은 대구를 숲의 도시로 만드는 데 중요할 뿐 아니라 민'관이 소통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사업"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 담장 허물기 사업은 1996년 대구 서구청 담장을 전국 최초로 허문 것을 시작으로 관공서, 학교, 아파트, 개인주택 등 다양한 유형별로 20년 가까이 추진해온 대표적인 도시녹화정책이다. 특히 주민 간의 소통과 만남의 장소를 제공하고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충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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