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내에서 가장 오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청송의 한동수 군수가 내년 경북도청 안동'예천 이전과 관련해 "내년을 청송이 휴양관광도시로 새로이 자리매김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히고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군수에 따르면 청송은 최근 임업인종합연수원이 개원되면서 대규모 회의와 포럼 등을 치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데다 최근 400여 객실이 갖춰질 대명리조트까지 착공에 들어갔다.
또한 농촌민박과 농촌체험, 팜파티 등과 연계한 체험관광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관광지 주변을 중심으로 연꽃재배단지를 조성, 경관 농업까지 시도하면 더 많은 외지인들이 찾아올 전망이라는 것.
"당진~영덕 구간 고속도로가 내년 개통되면 청송은 수도권과 2시간대로 좁혀집니다. 이제 국제 콘퍼런스와 학술대회 등 청송에서 여태까지 꿈도 꾸지 못했던 규모의 행사를 유치할 생각입니다. 모두 비웃을지 모르지만 내년 결과를 보고 나면 청송의 꿈이 헛꿈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관광객 유입에 발맞춰 한 군수는 색채 및 주변경관 사업도 추진할 생각이라고 했다. 경관을 해치는 지역 시설 등을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새 사업에 대해서는 일괄적인 색감을 지정, 도시를 재정비할 생각이라는 것이다.
"청송군의 2016년은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원년입니다. 100년의 행복한 삶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 지도자의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내년에는 더욱 튼튼한 군정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한 군수는 "3선 군수의 '무난한 군정'보다는 '도전과 개혁'으로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농업도시에 맞게 맞춤형 농업정책을 추진해 농업소득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청송사과는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4년 연속 대상을 기록할 정도로 이제는 누구나 다 아는 명품사과가 됐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만족하지 않고 더 좋은 사과를 생산하기 위해 또 다른 농업정책을 펼쳐야 합니다. 내년에도 이 노력이 계속될 것입니다."
그는 친환경 농자재 지원과 GAP 인증(농산물우수관리인증) 확대 및 정착을 바탕으로 사과 생산성 향상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과수생력화 시설지원 사업까지 마련, 사과 품질에 내실을 다질 생각이다.
또한 청송사과유통공사를 통해 세계 각국에 청송사과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이미 러시아와 인도네시아 등에서 청송사과를 수입한 뒤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결국 더 많은 물량을 요구해 오기도 했다.
"행정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폐쇄적인 공공기관의 이미지를 벗어던져야 합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이 직접 군정에 참여할 기회를 늘릴 생각입니다. 공무원의 갑질행정과 무책임한 일 처리 등을 없애야 하며 이를 통해 주민이 중심이 되는 군정을 펼치겠습니다."
한편 한 군수는 내년부터 긴급복지 지원사업과 보금자리 단장사업, 희망복지 지원단 등을 추진하며 민첩한 복지행정도 꾸릴 것이라고 했다. 노인의 사회활동과 노인 돌봄, 재가노인 서비스 등을 통해 행복한 노후를 만드는 것도 군정의 핵심 중 하나라고 한 군수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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