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가난한 산골 마을 누비는 의사 펫사몬

EBS1 '다큐영화 길 위의 인생' 오후 10시 45분

EBS1 TV '다큐영화 길 위의 인생-의사 펫사몬의 길' 편이 29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라오스 북쪽 우돔싸이 해발 1,700m 고산 지대에는 '아누'라는 마을이 있다. 의사 펫사몬은 우돔싸이의 중심지 무엉싸이에서 6시간 동안 트럭을 몰고 온다. 텅 빈 건물에 의자와 진료대를 놓으면 작은 보건소가 된다. 백내장을 앓는 노인부터 피부병에 걸린 소녀와 화상을 입은 소년까지 주민들이 모여든다. 아파도 병원 한 번 못 가보고 그저 운명이라 받아들이며 살아온 이들이다.

펫사몬은 라오스의 저명한 안과 의사다. 도시의 유명한 병원에서 편하게 일할 수도 있다. 하지만 펫사몬은 험준한 산길을 선택했다. 그러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 우돔싸이의 가난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펫사몬은 한 비정부기구 민간단체(NGO)의 도움으로 의대 공부를 할 수 있었다.

다섯 살 때 눈을 다친 19세 소녀 '이떠'는 14년간 샤먼에게 눈을 낫게 해달라고 빌었다. 큰 상처였지만 병원이 너무 멀었고 부모는 가난했다. 여섯 살 소녀 '나'는 오빠들과 장난을 치다 한쪽 눈을 다쳤지만 그때 부모는 산 화전밭에 가 있었다. 두 소녀는 이미 한쪽 눈의 시력을 잃었고, 이번에 난생처음 의사와 만나게 됐다. 펫사몬은 두 소녀에게 새 희망을 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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