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년 아파트 대출 규제한다는데…실수요자 구매 체크 포인트

청년·노인층 부담 적은 소형…인구·교통, 개발호재도 따져야

내년부터 시행되는 부동산 대출 규제 시행을 앞두고 분양 전문가들은 새 아파트나 기존 아파트 구매 시 가족 연령대, 단지 구성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매일신문 DB
내년부터 시행되는 부동산 대출 규제 시행을 앞두고 분양 전문가들은 새 아파트나 기존 아파트 구매 시 가족 연령대, 단지 구성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매일신문 DB

정부가 과도한 부동산 대출을 막겠다며 내년 부동산 대출 규제 시행을 예고하면서, 그동안 아파트 구매 시기를 저울질해왔던 실수요자들의 마음이 바빠지고 있다. 특히 올해 부동산 광풍으로 고분양가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대구에서 아파트를 살 때는 더욱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아파트 분양대행사 리코씨앤디 전형길 대표는 "아파트 구입은 가족 연령대를 고려해 주거환경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물론 미래 아파트의 가치를 결정짓는 자체상품성, 개발 호재, 단지규모, 분양률 등을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족 연령대를 고려하라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연령대에 맞는 아파트를 찾는 일이다. 청년층과 노년층은 구매부담이 적은 소형 아파트가 적합하며, 중장년층은 가족 구성원수를 고려한 넉넉한 수납공간과 조망권, 일조권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좋다. 어린 자녀가 있거나 연세가 지긋한 노년층 가구는 저층을 선택해도 무방하다. 저층의 경우 구매부담을 줄이고 생활편의를 높일 수 있는 일석이조의 장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아파트 평면 효율성, 지역에 따른 방향, 학군, 브랜드 가치 등도 따져봐야 한다.

◆미래 개발 가치를 따져라

아파트는 가족을 위한 편안한 생활공간인 동시에 자산이다. 이 때문에 향후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개발 호재를 고려해야 한다. 교통 여건이나 대규모 공단 등 유입인구 증가 요건, 상품성 등은 기본적으로 가격상승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단지 주변 여건을 잘 살펴야 한다. 학원 등 주변 유통시설 입점이 용이한 500~1천 가구 이상이라면 대단지 아파트 메리트를 기대할 수 있다. 가구 수가 많은 아파트는 커뮤니티 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기 때문이다.

◆분양률과 브랜드를 체크하라

주변 전세매물과 구매 예정인 단지의 분양률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주변 전세물량이 적고, 분양 예정인 아파트의 잔여 가구가 적을수록 향후 프리미엄 상승 가능성이 높다.

최근 다시 아파트 브랜드파워 시대가 오고 있다. 최근 대형건설사들은 브랜드 선호도를 높이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평면과 단지 설계, 인테리어 마감재도 경쟁력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서울에서 벗어날수록 시세에 미치는 브랜드 영향은 더욱 크다. 한 분양 전문가는 "아파트 브랜드가 많게는 20%까지 시세에 반영된다"고 밝혔다.

◆친환경 요소 알아보기

요즘은 웰빙 아파트가 대세다. 조경이 좋고 단지 내 편의시설이 많은 단지는 더욱 인기를 끈다. 단지 내 수영장, 조깅 트랙, 피트니스센터 등 운동시설이 풍부하고 옥상정원, 회의실 등 커뮤니티 공간이 많은 단지는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또 100% 지하 주차장으로 지상을 녹지공간으로 최대한 배치하는 곳이 인기다. 친환경 마감재를 쓰고, 평면설계는 맞통풍과 채광이 뛰어난 4-베이가 인기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