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61곳을 돌며 금품을 훔친 '부자'(父子) 전문 절도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29일 전국 아파트 빈집을 노려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로 A(50) 씨를 구속하고 A씨가 훔친 귀금속을 금은방에 판 혐의로 아들 B(28)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1일 오후 5시 20분쯤 경남 밀양의 한 아파트 베란다 방범창을 절단기로 자르고 침입한 뒤 명품 가방과 금반지 등 250만원 상당을 훔치는 등 이달 10일까지 대구와 부산, 울산, 대전, 강원 등 전국 아파트 61곳을 대상으로 총 2억4천204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절도 혐의로 수배가 내려져 있어 장물 처분이 어려워지자 아들 B씨에게 처분을 맡겼다. 경찰 조사에서 특별한 직업이 없는 B씨는 생활비를 주겠다는 아버지의 말에 장물을 금은방에 팔아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20대에 수도 파이프 설비 기술을 배웠던 적이 있고 이 기술을 이용해 주로 고급 아파트 저층 가구의 방범창을 절단해 절도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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