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청도소싸움경기가 26, 27일 최강전을 끝으로 올해 경기사업이 마무리됐다.
특히 최강전에 오른 12마리의 싸움소는 그 어느 때보다 이변을 속출하며 관객들을 환호와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덕분에 매주 토'일요일 5억원대 중반에 머물던 매출도 이번 40회 차에서는 6억5천만원을 돌파했다.
이틀간 열린 최강전에서 갑종은 '북두'가 무난한 승리를 따냈으나 을종, 병종은 아무도 예상 못 한 뒤집기 승부가 펼쳐져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각각 9전승과 11전승으로 무패행진을 하던 을종 '백머리'와 병종 '봄'이 결승전에서 각각 '범이'와 '악돌이'에게 무릎을 꿇었다.
청도공영사업공사는 올해 경북도 내 축제장 등 사람이 몰리는 장소는 가리지 않고 소싸움 홍보를 펼쳐 올해 40회 차 경기까지 방문객 65만 명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또 내년을 '자립경영 원년의 해'로 목표를 세우고, 싸움소 상금 삭감, 임직원 수당 반납 및 운영경비 절감 등 고통을 분담하고 정상적인 경영수지를 맞춰내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청도소싸움은 2주의 휴식기를 갖고 내년 1월 9일부터 경기를 재개한다. 내년은 12월 25일까지 102일 51회 차 1천224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청도소싸움경기장이 청도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거듭나며 인근 와인터널, 프로방스 빛축제장 등과 연계된 주말 상권 활성화의 발원지로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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