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내년부터 신천대로의 차량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대대적인 구조개선에 나선다. 특히 혼잡이 심한 침산교와 수성교, 상동교 주변을 중심으로 차로 추가 확보, 전용차로 및 연결램프 건설 등 다양한 대책이 추진되고 있다. 시는 예산 확보가 쉬운 단기 대책부터 진행하면서 중'장기 계획을 추진하는 등 단계적으로 신천대로의 문제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도로용량 초과한 신천대로
시는 올해 '교통혼잡구간 도로개선대책 수립 용역'을 통해 신천대로의 차량 소통 문제를 파악, 단기와 중'장기로 나눈 교통구조개선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10년 이후까지 10억원에서 500억원에 이르는 예산이 투입될 '신천대로(서변대교~상동교'9.2㎞) 종합처방전'을 마련한 것이다.
용역 자료에 따르면 신천대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도로 용량을 초과해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천대로는 하루 평균 이용차량이 10만 대를 넘고, 서변대교~침산교 구간은 17만 대가 하루에 몰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로용량 대비 수요교통량을 환산하면 서변대교→신천교'수성교→희망교 등 북에서 남으로 이동하는 구간은 0.87~1.14, 중동교→동신교'신천교→서변대교 등 남에서 북으로 가는 구간은 0.79~0.97 등으로 도로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신천대로 중 차량이 진'출입하는 구간의 엇갈림으로 인해 교통서비스 수준도 낮다. 특히 서변대교→침산교, 성북교→침산교, 중동교→희망교 등의 구간 서비스 수준이 '도로 내 방향 이동이 자유롭지 못하고, 차량이 자주 멈추며 도로 기능이 거의 상실된 상태'를 뜻하는 'E~F'였다. 침산교와 수성교, 희망교, 상동교 등 신천대로와 만나는 주요 교차로의 서비스 수준도 'E~F'인 것으로 조사됐다.
◆당장 효과가 기대되는 단기 대책
시는 내년과 2017년에 시행 가능한 단기대책을 우선 도입하기로 했다. 이는 10억원가량의 예산이 필요한 소규모 사업으로 ▷접속부분 차로 조정 ▷시설녹지 내 차로 추가 설치 ▷차로변경 규제 및 기하구조 변경 ▷차로 재분배 및 신호기 추가 설치 등의 내용으로 모두 7개 구간에 걸쳐 이뤄진다.
우선 서변대교에서 침산지하차도로 이어지는 2개 차로를 1개 차로로 줄일 계획이다. 1차로 한 개 차로에만 침산지하차도 진입이 허용되는 것이다. 이는 서변대교에서 유입된 차와 3공단 쪽에서 차가 서로 엇갈리는 현상을 줄이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본선의 평균통행속도가 27.5㎞/h에서 33.4㎞/h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중동교~상동교 구간에는 차로를 재분배하고 신호기를 추가로 설치한다. 이곳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운행하는 차들이 상동교 부근에서 앞산순환도로로 우회전하면서 정체를 빚고 있다. 심할 경우 우회전 대기행렬이 500여m까지 이어져서 직진하는 본선에까지 지체를 가져오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회전 차로를 1개에서 2개로 늘린다는 것이다. 현재 좌회전과 직진, 우회전 등이 각각 1개 차로인 것을 직진과 좌회전 겸용 1개 차로와 우회전 2개 차로로 개편한다는 내용이다. 우회전 차로가 늘어남으로써 발생하는 보행자 안전문제에 대응해 우회전 전용 신호기와 추가 보행 신호기를 도입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교차로 신호대기시간이 현재 143.5초에서 40.7초로, 102.8초나 줄어드는 효과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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