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제철 맞은 동해 겨울 방어…쫄깃한 식감 자랑

KBS1 '한국인의 밥상' 오후 7시 30분

방어는 겨울이 제철이다. 겨울 방어는 쫄깃쫄깃한 식감은 둘째치고 기름이 꽉 차 돼지고기 부럽지 않은 고소한 맛을 자랑한다. 제주에서는 낚시로 방어를 잡지만, 동해안 지역에서는 정치망으로 방어를 잡는다. 바다에 그물을 미리 설치해놓고 방어가 들어오면 가둬놓는 방식의 정치망은 많이 들어올 때는 하루에 1천 마리도 훌쩍 넘는다. 여기에 수중 금강산으로 불리는 울진군 왕돌초는 대물 방어 낚시의 손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른 새벽부터 울진 앞바다에는 낚시꾼들이 겨울 방어를 잡기 위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한다. 낚시꾼들이 모두 타자 임창순 선장은 배를 몰고 왕돌초로 향한다. 3개의 거대한 봉우리로 이루어진 왕돌초는 수중 금강산으로도 불리는데, 여기가 바로 방어의 산란장이다. 왕돌초는 높고 낮은 수중 암초가 많아 플랑크톤이 많이 생기고 먹이사슬처럼 멸치와 그 멸치를 잡아먹기 위해 방어가 몰려온다. 배가 멈추면, 낚시꾼들은 일제히 가짜 미끼를 달아 준비한다. 겨울에는 1m가 넘는 대물 방어들이 많이 잡히는데, 크기가 클수록 맛이 좋고 기름이 꽉 차 있다. 특히 뱃살 부위와 배꼽살이 별미 중의 별미다. 제철을 맞은 동해 방어로 차린 밥상은 31일 오후 7시 30분 KBS1 TV '한국인의 밥상'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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